고대 한어(韓語)를 더 많이 알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고대사에 관심이 많아서(특히 가야) 관련 책들을 자주 읽는 편인데, 가야 연구는 아무래도 유물 자료 외에는 문헌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관련 문헌이 한국에는 별로 없는지라 하는 수 없이 일본에서 나온 관련 서적을 더 자주 보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가... 한국에서 나온 책에 소개된 고대 한어보다, 일본 쪽 책에서 소개되는 경우가 양적으로 더 많다는 느낌이다.
이두법을 이용한건지, 아니면 따로 고대 한어에 대한 자료가 한국에는 없고 일본에만 있는건지 몰라도 고대사 관련 책을 보다 보면 확실히 큰 차이로 다가온다.
예를 들어 임나(任那)의 경우 미마나(みまな)라는 표현을 일본서 쓰는데, 난 이게 순일본어인줄 알았으나 고대 한어로 금관가야의 발상지인 주포를 의미하는 고대 한어인 "니무나(님나?)"라는 말의 발음이 시대가 흐르면서 변화한 거라고 기재되어 있어서 "그랬나?" 싶기도 했다.
사학 전공한 분들께 궁금한 게 있는데, 우리나라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할 경우(특히 고대사 부분) 고대 한어를 배우는지 알고 싶다능.
또, 일본의 역사학자인 이노우에 미츠사다(井上光貞)이란 양반이 한국에서는 어떤 사학자로 평가받는지도 궁금하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