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카톡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쩌다가 영화 "어바웃타임"을 추천해줬다.
그렇게 한참 대화를 나누다가 친구가 스샷 하나를 띄워주길래 별 생각 없이 봤는데, 난 그냥 추천해준 영화 보기 시작했는가부다... 하고 생각했더니, 친구가 하는 말이 "이 스샷에 나온 사람 다크나이트에 나온 사람 아녀?"라고 하길래, "어바웃타임 주인공은 다크나이트에 나온 적이 없는데?"라고 답했고, 친구는 다크나이트 스샷까지 띄워주면서 "이 사람 맞잖아?" 이러길래 난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도널 글리슨의 출연작에 대해 찾아봤고 역시나 다크나이트 출연 경력이 없음을 알고 아니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렇게 2~30분을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나중에 영화 다 보고나면 어바웃타임 출연작 리스트나 함 찾아봐라"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무슨 소리하노? 난 지금껏 이퀄리브리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제서야 우리가 영화 이야기를 시작한 계기가 이퀄리브리엄 때문이라는 걸 깨닫고 얼마나 무안하던지... ㅎㅎㅎㅎ
노망이 들어도 단단히 들었나부다... 아아... 사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