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딩 때인 86~7년 무렵에 당시 무슨 컵라면 한 박스 사니까 사은품으로 들어있던 비디오로 봤었는데(당시엔 왜 그랬는지 컵라면 한 박스를 사면 박스 안에 만화영화 비디오테입이 하나씩 들어있었다), 당시엔 뭣도 모르고 재미있게 봤으나, 지금보니 엉망진창이다.
일단 은과 주가 공존하고 있는 데다, 주문왕의 비중이 공기에 가깝다능거. 무길이는 왜 저렇게 나오다 마는지... ㅠㅠ
당시에 이소룡의 봉신방이란 제목으로 출시되었던지라 이소룡은 언제 나오나 하면서 기둘렸는데 막상 그가 등장했을 때는 왠지 모르게 포복절도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
극중 이소룡의 형상을 한 캐릭터는 이랑진군(양전)이라는 것을 최근에 들어서야 깨닫게 되었다.
그가 데리고 다니는 효천견은 마치 지옥견 같은 이미지라능.
더불어 나는 이 애니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게 나타와 오프닝에 나오는 음악이었는데, 지금봐도 이랑진군을 제외하면 태공망 편에 선 애들 중에서는 나타가 짱짱 쎈 듯.
황원 씨 같은 원로 성우들의 당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니 옛 시절을 추억하면서 한 번 감상하시길!
요즘 친구들 입맛에는 안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