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쯤 개봉했던걸로 기억하는 영화 엑스마키나입니다
제목이랑 표지보고 애플시드 실사화인가? 그정도로 생각했다가 이제야 봤는데
트렌센더스에 가까운 sf물이네요
트렌센더스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국내 흥행은 실패한걸로 아는데
아무래도 sf중에서도 철학적인 내용이 많은 본질적인? sf라 대중 취향에는 안맞는거 같습니다
애초에 둘다 저예산영화라 상관없겠지만..아무튼 개인적으론 취향에 딱 맞는 작품이네요
ai에 관한 로봇윤리학등 아직 생소한 내용들은 사실 뜬구름 잡는 소리인것 같지만
'만약 ai가 인간과 같은 수준이라면 어떨까?'라는 가정하나만 하고간다면 정말 흥미로운 주제죠
그런점에서 플롯상 물론 이만한 연구시설에 사람이 이거 밖에 없나 혹은 보안시설이 너무 허술한게 아니냐 등
석연찮은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만 예산적 문제와 작품의 분위기, 그리고 주제에 집중하는데에는
그런 디테일한 연출은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에 납득할정도 였습니다
오히려 예산적으로 압축된 등장인물과 배경을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작품분위기를 긴장시키고
인물간의 심리에 집중하게 만드는 장치로 적절히 사용한게 인상적입니다
의외의 결말도 재미있네요 ㅎㅎ
참 많은 신경을 쓴듯한 마지막 대사와 배경음악만으로 클라이맥스를 풀었는데 인상적인 작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셉션의 대사없이 음악만으로 끝내는 결말이 좋았는데 글쓰다보니 순간 그 이미지가 오버랩되네요 ㅎㅎ
아무튼 sf좋아하시는 분, 그중에서도 트랜센더스가 볼만했다면 추천드립니다
ps - 그나저나 여주인공 지젼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