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메가박스에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별의 목소리] 처음 나왔을때부터 되게 좋아하던 작가여서 나오는것마다 꼬박꼬박 챙겨보고
[초속5cm]같은 경우부턴 극장가서 다 챙겨봤는데 다소 낮은 인지도가 아쉬운 사람이였죠
이번 [너의 이름은]은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평이 워낙 대단해서 기대반 너무 높아진 기대로 인한 실망이 있지 않을까하는 불안반으로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보다 뛰어났습니다
스토리적으로 딱히 흠잡을 부분이 없고 원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완성되어 있었고
동화쪽은 그림체가 신카이 마코토 직접 그린것들이 좀 불호가 많았습니다만, 이번엔 아예 따로 디자이너 있는듯해서 수준도 높습니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가 본인 18번으로 사용하는 몇가지 요소들을 무리하게 넣어서 전체적인 흐름에 방해되는 경우가 좀 있었는데
(예를 들면 새가 나오는 장면, 뜬금없는 sf적인 장면들)
이번엔 최대한 절제했고 sf적인 장면은 아주 자연스럽고 납득가는 스토리의 일부로서 잘 넣었습니다
스토리에 있어서 시작은 다소 기대이하의 평범한 시작이라 좀 불안했습니다만,
중후분이후 아주 훌륭하고 긴장의 텐션을 아주 기가 막히게 조절하면서 훌륭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또 음악적으로도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에 비견될만큼 훌륭한 음악이였습니다
목소리가 BUMP OF CHICKEN 같았는데 처음 들어보는 그룹이네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상업적 수준도 높아서 일반인 대상 흥행도 제법 기대해볼만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브리 작품급의 상업성은 되는것 같습니다
상영종료후 오타쿠들만 모인것답게 전원 박수갈채가 나왔습니다(내가 선동한것은 안비밀)
아무튼 정식개봉하면 한번 더 보러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