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사진 하나만 보고 기대감에 젖어서 플3도 구입했고 결국 플4까지 구입하게 만든 게임입니다
전작인 ICO는 그냥저냥 여운이 남는 게임이였지만 완다와 거상은 제 인생 최고의 게임이였기에 긴 개발기간=똥겜임을 알면서도 기대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게 고티 4위였나요? 고티 준 곳들 전부 이해불가능한 총체적난국입니다
1.시점
프로랑 노말이랑 프레임차이가 꽤 나는 게임중 대표주자가 라스트 가디언인데
전작들도 전부 30프레임 고정으로 독특한 분위기 형성에 일조했음은 인정하지만 프레임이 심하게 떨어지는 구간은 좀 그렇더군요
그런데 사실 프레임의 문제보단 개같은 시점조작이 꼴라보레이션하면서 나오는 결과물이 가장 끔찍합니다
령이나 바이오하자드 마냥 부분시점방식과 자유시점방식을 애매하게 섞은건지 뭔지 알수가 없는데
경치 하나 보고 싶어도 끊임없이 시점을 지멋대로 돌립니다
돌려준 시점이 진행방향이거나 퍼즐에 대한 힌트도 아니고 별로 근본도 없어서 더 빡칩니다
조준하는데에도 돌려대고 움직일때도 돌려대고 그러다보니깐 벽충돌나서 화면 안나오는 경우, 내가 어디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조작
조작이 위의 시점, 프레임과 함께 힘을 발휘하면서 정말 최악의 경험을 선사해줍니다
아날로그를 그냥 최대로 가만히 밀고있어도 제자리에서 동동거리다가 살금살금 걷다가 뛰다가 혼자 난리가 납니다
뛰고싶은데 기어가고있고 제자리에 서있고 도움닫기 해야되는데 갑자기 제자리에 서고...진짜 너무 짜증나게 되어있습니다
이유도 모르겠고 1초 이상 멀쩡하게 뛰어가는꼴을 보기가 힘들며 이로 인해 죽거나하면 몇번이고 해당과정을 반복하면서 오만정이 다 떨어집니다
또 털을 잡고 오르고 내리는건 이유는 모르겠으나 어떻게된게 완다와 거상보다 퇴보했습니다
위 아래 방향성없는 이동에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 매달린지도 알수없는 개같은 조작...끔찍합니다
3.AI수준
퍼즐 해결에 있어서 AI가 필수적 요소인데 못해도 게임의 50%정도는 AI에게 의존해야합니다
그런데 AI가 기가막힐정도로 멍청합니다
명령을 여러번 내리면 명령이 꼬여서 아무것도 안하거나 뻘짓을 하고
명령을 하나만 딱 내려도 행동까지 10초이상 소모됩니다
그러니깐 내가 명령을 제대로 내린건지,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그냥 하염없이 기다려야됩니다
이런 부분이 쓸데없이 플레이 타임을 늘려서 합치면 30분은 날리지않았나 싶네요
4.퍼즐의 구성
어드벤쳐 게임의 필수요소인 퍼즐. 특히나 이번엔 퍼즐적 요소가 게임 진행의 95%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이 구성이 너무나 단조롭습니다
퍼즐해결 과정이 재미있어야 되는데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문이 닫혔구나→돌아가서 스위치를 연다
장해물이구나→돌아서 장해물을 제거한다
모든 퍼즐이 완벽한 1차원적 구성이라 문제가 있으면 단한번에 전부 해결되는 방식입니다
이문제가 여기서 나면 여기서 해결 끝. 이후에 아무런 영향도 없고 그냥 계속 풀어나가면 끝입니다
문제가 되는건 퍼즐 해결장치까지 어떻게 가느냐 그정도만이 좀 고민할 부분이지 나머진 아무것도 없습니다
완급도 없고 난이도도 지나치게 낮은 주제에 특정구간에선 불쾌할정도로 해결방법을 알기 힘들게 해놓은 구간이 몇번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힌트로 완다와거상에서 쓴것처럼 나레이션이 힌트를 던져주는데 이게 진짜 필요한 부분은 없고 뜬금없는 경우도 제법됩니다
5.스토리
이코, 완거 둘다 스토리가 거창하지도 않으면서도 간결하고 직관적이고 좋았습니다
이번엔? 없어. 스토리 그런거 없어
배경과 떡밥에 대한 최소한의 의문해결? 그런것도 없어 그냥 봐
그리고 우리가 의도한 유기견센터에 가보는게 이것보다 더 감동적일듯한 억지 감동을 봐
결론.
완다와 거상보다 11년 늦었지만 그무엇하나 나은점은 커녕 전부다 퇴보한 끔찍한 게임
그래픽도 당시 완거 발매당시 다른 게임들 수준에 비하면 지금은 아무런 장점도 없으니
게임성, 조작감, 스토리 모든부분에서 최악의 게임
그냥 안만든편이 전작들에 대한 감동을 지킬수 있었을것이다
앞으로 제작기간 긴 게임은 믿고 거르도록하자
취향에 안 맞는다는건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마지막 스토리가 없다는 부분에서 이게 무슨 소린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