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부터 5월6일까지 3박4일간 국토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재작년 가을에 가려던걸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어깨가 부러져서 같이가려던 형 혼자 보내고
저는 혼자 가려니깐 좀 겁도 나고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 연휴에 동호회분들이 가신다길래 급! 국토종주를 하게되었네요 ㅎㅎㅎ
리더 한분만 국토종주 유경험자고 저 포함 나머지 셋은 초짜라서 좀 체력이나 여러모로 걱정이였는데
왠걸, 리더분이 너무 잘 이끌어주셔서 다행이였습니다
새벽 6시쯤부터 일찌감치 일어나서 출발~ 평균 오후 5시 전후로 도착, 숙소잡고 밥집도 숙소 근처로 딱딱 다 맞아떨어지고 식사도 제때 딱딱!
숙소 몰려있는곳 위치가 다 거기서 거기이다보니 다른 국토종주하는 분들도 어거지로 특정 포인트까지는 와야해서
밤늦게 도착하신분들은 연휴다보니 국토종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숙소도 찾기 힘들고 지방이라 밥집도 일찍 닫고 쉬는시간 부족하고..
제가 그랬으면 멘탈에 금갔을듯 했습니다 ㅠㅠ
아무튼 덕분에 저는 그냥 정신줄 놓고 달리기만 하면됐던지라 정신줄 놓고 달렸습니다
매일 130km, 130km, 160km, 70km 이정도 달렸네요
하루종일 안장위에 있으려니깐 엉덩이 다리 팔 손바닥 허리 안아픈데가 없던 ㅎㅎㅎㅎ
그래도 그렇게 고생하고 숙소에서 씻고 소맥한잔을 들이킬때의 그 쾌감이란 크...!
달리면서 계속 에너지 보충한다고 사탕, 파워젤, 양갱, 이온음료, 콜라 이런걸 계속 먹는데
나중가니깐 당분이 몸에서 안받더군요 ㅋㅋㅋ 대신에 염분이 쭉쭉 땡기고...라면에 스팸 너무 꿀맛이였습니다 ㅠㅠ
제법 힘들긴 했지만 도착할때의 그 이루말할수 없는 행복감 때문에 언젠가 한번 또 하고싶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