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 아예 없는 코드리스 블투이어폰이 나온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시장은 거의 춘추전국시대 수준이죠
그중에서도 가성비나 여러모로 따져봐도 가장 괜찮은 QCY입니다. 이어폰끼리 줄 하나로 연결된 타입을 뭐라고하죠? 그 시절부터 쓰던 브랜드인데
그때부터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코드리스에서도 갓성비로 유명한 T1과 그 후속모델인 T3의 비교입니다
T1
장점 : 무진장 쌈 1만원대. 번들이어폰급의 뛰어난 음질. 끊김 전파혼란등 초기형 코드리스 이어폰 고질병없음. 작음. 가벼움
단점 : 통화품질이 안좋음(잡음이 엄청 심하게 들림)
특징 : 물리버튼
T3
장점 : T1의 장점 그대로 승계. 통화품질도 준수함(코드리스중 가장 통품이 좋은건 에어팟인데 에어팟에 한 80%쯤 근접한 통품)
단점 혹은 T1과의 차이점 : 터치식버튼. 케이스 뚜껑. 세미인이어팁의 불편함. 디자인. T1대비 두배정도 가격 3만원대
크게 정리하면 이정도입니다.
T1이 워낙 잘팔려서 케이스의 배터리용량이 큰 모델이나 뚜껑이 있는모델등 파생이 많이 나왔는데 우선 기본모델을 가지고 비교해보면
1.터치버튼VS물리버튼
취향 차이이긴 합니다만, 크기가 작은 코드리스 이어폰특징상 기존의 큰 물리버튼을 갖고 있던 T1쪽이 조작이 직관적이고 실패도 없으며, 반응도 빨라서 좋았습니다
특히 이전곡 재생시 T1은 왼쪽귀 버튼을 더블클릭하면 되는 반면 T3는 왼쪽귀를 2초간 터치인데 2초면 이미 재생이 2초된 상태라 이전곡으로 안가고 곡처음으로만 갑니다. 곡정지후 이전곡을 눌러줘야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 좀 사소하면서 짜증나는게 그냥 들고있을때도 터치부에 살짝 손끝이 닿고 있으면 터치로 인식되서 꺼지거나 음악이 멈추거나 오작동이 잘 발생합니다
대신 T3엔 터치부분을 위아래로 쓸어올리는 제스쳐로 볼륨조절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T1은 볼륨조절 불가)
볼륨조절은 폰과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볼륨이라 최저,최대볼륨을 더 세밀하게 조절가능한 장점도 있고 반대로 이중볼륨조작이 필요한 단점이 있습니다
2.케이스 뚜껑
이건 T1도 모델에 따라 뚜껑이 있는 모델이 있어서 좀 비교가 애매한데,
T1써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케이스 자력이 쎄서 가방에서 굴러다니는 정도로는 절대로 이어폰이 혼자 빠지지 않기 때문에 뚜겅은 결국 먼지보호용 딱 그기능 하나입니다
T3는 기본적으로 뚜껑이 생겨서 보기엔 확실히 더 고급져보이는데 실사용시 뚜껑이 있으면 두손을 다 써야되서 좀 불편해진거 같습니다
(T1은 한손으로도 긁어내듯이 꺼내서 착용가능) 다만 T3는 후술할 세미인이어팁 때문에 케이스랑 결합력이 약해져서 뚜껑이 필수적인거 같습니다
3.세미인이어팁
T3는 통품을 위해서 마이크가 자연스럽게 입방향으로 지향성을 갖다보니 모양이 에어팟과 흡사해졌는데 이를 의식해서 그런지 팁도 세미인이어로 변했습니다
겉보기엔 커널형이 아니라 오픈형이어폰같이 생겼는데 착용느낌은 커널이랑 오픈형 중간쯤에 있습니다.
이 변경은 오픈형유저는 좋아하는 느낌이고(에어팟 쓰는 사람 대부분이 커널형 이어폰을 안좋아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 같이 커널형도 잘 쓰던 사람한테는 오히려 좀 착용감이 떨어져서 좀 미묘한 느낌입니다. 오픈형 특유의 장시간 착용시 귀입구쪽이 아픈 문제도 동일합니다
또한 형태적 차이로인한 음질차이도 좀 있습니다 (커널형이 귀가 좀 더 밀폐됨에 따른 음질차이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건 말그대로 이어팁이라서 빼고 원래 쓰던 커널형이어팁으로 변경해도 무방한데, 이 경우 몇가지 좀 문제가 있습니다
1)착용시 귀에서 좀 떨어져보임(얼굴에 밀착되지 않음)
2)케이스가 세미인이어팁에 딱맞게 모양이 잡혀 있어서 케이스에 안들어감;;
두번째가 치명적이라 사실상 팁교체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4.그외/디자인, 가격, 통품등
위에도 취향선의 좀 자잘한 문제였는데 나머지는 더 자잘합니다
디자인은 일단 구조상 어쩔수 없이 에어팟형태를 따라갔는데 아무래도 카피스러운 디자인이라 좀 불호
가격도 3만원 초중반대로 여전히 싸긴합니다만, 그냥 버리는셈치고 사볼까?느낌으로 살수도 있는 T1에 비하면 좀 고민이 필요한 가격
가장 중요한 통화품질은 확실히 좋습니다. T1도 실내에서 쓰면 쓸수는 있는정도였는데(그것도 마이크달린 한쪽유닛은 빼서 입에 가져다댔을때의 이야기)
T3는 길을 걸어다니는정도의 외부도 문제없이 통화가능합니다
에어팟쓰는 사람이랑 통화를 많이하는데 에어팟도 바람이 많이 불거나 차량이 너무 시끄러우면 잡음이 좀 심한것을 감안할때
T3도 잡음이 너무 심한 실외통화는 힘들것 같습니다
5.결론
통화할일 없으면 T1사라
개인적으론 사무실엔 T1두고 쓰고 가방엔 T3넣어가지고 다니는데 둘다 쓰는게 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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