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게임 극장에서 보고 극장에서 한번은 더 봐야겠다했는데 이제서야 다시 봤네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햇수로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그 시작과 끝의 장식하는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의 아이언맨.
그리고 그 사이에 등장한 작품수는 21개?쯤 되는거 같네요
기념비적인 시간과 숫자 그리고 그에 걸맞는 결과물인거 같습니다
2008년의 시작은 미비했던, 아직 히어로무비 장르가 흔하긴했지만 지금같은 파워를 갖지 못하던 그 약소하던 시절의 [I am iron man]으로 시작하여
11년뒤의 [I am iron man]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대사였던것 같습니다.
엔드게임이 있기까지의 그 수많은 작품과 시간들, 그리고 당연하지만 거기에 쏟아부은 수많은 사람들의 에너지 그런것들이 모두 합쳐져서 지금이 된것이겠죠
엔드게임은 단순한 상업영화의 틀로서도 엄청난 흥행작이고, 작품적으로도 그 어떤 영화도 그동안 해낸적없는
거대한 반석위에 놓인 다이아몬드같이 완벽하게 화룡정점을 해내지 않았나 싶네요
이 이상 완벽할수도 없는 작품이였고 한편으로는 그 시간들을 전부 같이 했던 스스로도 돌아보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세계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장을 넘어가는 이때에 나는 어디에 속해있는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전 봤던 파프롬홈의 스파이디를 보며 어리숙하지만 믿고 맡기게되는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지켜볼때의 감정이 토니의 감정과 같진않았을까 합니다
일상속에 늘 한결같이 흥미요소이고 기대하게 만드는일이며 각 편마다 추억도 많이남겨준 그동안의 11년에 너무 감사하고, 정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