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4때 해볼 기회를 놓쳤던 게임이라 플5 구입후 디렉터즈컷으로 이제야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키섬 완료+플래티넘까지 63시간 걸렸네요
엄청나게 눈호강한 게임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델링 자체는 ps4게임이라 자세히 들여다보면 디테일은 많이 없고 좀 거칠지만
이걸 아주 풍성하고 자연스럽게 잘 배치해서 풍경이 정말 볼때마다 와 소리 나오네요
게임하면서 스샷을 이렇게 많이 찍은 게임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이 오프닝은 진짜 게임역사에 남을 오프닝인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이정도면 평타이상 하는 준수한 스토리라고 볼수 있는듯하고
무엇보다 전투시스템이 매우 다채로우면서도 추가되는 능력을 반드시 쓰도록 강제하진 않고
다양한 전투방식을 선택할수 있게 해놔서 긴 플레이 타임 내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전투를 진행하는것도 좋았습니다
또 디렉터즈컷의 듀얼센스 패치가 굉장히 잘되서 플5 네이티브 게임같은 느낌입니다
말을 타고 달리고 있는 고삐를 쥔 느낌처럼 내가 달리는게 흙밭인지 돌길인지 알수 있도록 느껴지고
특정 컷신들의 칼날 표현은 정말 칼의 예리함이 느껴질정도에
전설설화 연출에는 아예 이 진동을 이용해서 특정 진동 주파수에는 우웅~하는 소리가 나던데 이걸 효과음처럼 활용해서 기괴한 분위기의 연출까지 잘 되었습니다
특히 시대적 배경상 원거리 주무기가 활인점을 고려해서 활 시위의 손맛을 구현한건 이미 기대하고 있던 부분이였지만
반궁과 장궁의 장력을 차별화해서 구현한건 정말 감탄이 나오는 부분이였습니다
연출방식도 정말 좋았습니다
설화의 연출법은 위쳐가 많이 연상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보다 좀 더 진일보하고 더 자주 볼수 있어서 시각적으로 즐거웠으며
망령모드의 강렬한 시각적 연출, 결투에서의 영화적인 표현들이 보는 재미를 더해줬네요
다만 이 모든 컷신들이 자잘한 미니퀘스트까지 죄다 스킵이 안되는건 좀 스트레스 요소였습니다 ㅋㅋㅋㅋ..
섬 전체를 구현하면서 사계절을 다양하게 구현한 부분도 특히 칭찬할만한 부분인듯하고
왜색짙은 작품이라 거부감이 있을줄 알았는데 막상 하다보니 그 나름의 아름다운 부분, 그리고 그 정반대의 부셔지고 참혹한 모습까지 가감없이 보여줘서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부분으로 일본음성으로 진행시 자막과 음성의 내용이 상당히 다르게 진행되는데
당초 영음기준으로 자막이 작성된 후 일음 녹음시 시대배경에 맞는 이름 수정(~코로 끝나는 여성이름이 해당시대에 없었다던가)
그리고 시대분위기에 맞는 대사수정등으로 일음해석이 된다면 두가지 내용으로 스토리를 즐기는듯한 기분을 맛볼수 있었습니다
영음 기준의 자막은 다소 거친 진행이였다면 일음기준은 사무라이로서 이 부조리함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으로 연출한다거나
진행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일음의 진행쪽이 더 자연스러운 내용이였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것을 자막도 구분해서 두가지로 줬다면 새게임+진행시 새로운 느낌으로 진행한다거나 최소 두번은 즐길 거리가 늘어났을탠데
일음 해석이 안되는 분들에겐 즐길거리가 절반으로 줄은셈이 되서 안타까운 부분인듯합니다
그 외에 퍼포먼스적으로 ps4때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으나 고지대에 올라가서 오픈월드 전체를 조망할 순간이 많은데
이때보면 시야에 닿는 모든 거리를 생략이 거의 없이 다 보여주는점도 인상적이였습니다
흔히 거리가 멀어지면 주요 구조물등이 생략되서 안보이거나한데 가장 멀리에 있는 모든 퀘스트 구조물까지도 그냥 보이는곳이면 다 보이도록 되어있어서
높은곳에서 풍경을 볼땐 그냥 경치만 보게 되는것이 아니라 저기에 있는건 뭐지?하고 궁금해서 가보게 되는 정말 살아있는 오픈월드를 즐기는 기분이였습니다
그리고 플4때도 전반적으로 로딩이 짧다고는 들었는데 로딩 스트레스트가 진짜 없었습니다
오픈월드 특성상 후반갈수록 여기저기 많이 빠른이동을 써야하는데 이때 암만 먼거리를 가더라도 로딩이 1~2초 내외에 불과하고
가끔은 아예 로딩화면도 안뜨고 이동될때도 있더군요??(거리가 짧은것과 무관하게 가끔 있는 현상이였음)
아무튼 이덕에 플래티넘 딸 적에 대륙 여기저기 끝에서 끝으로 많이 왔다갔다하면서도 스트레스없이 빠르게 끝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장점 아닌 장점인데, 요즘의 오픈월드는 맵크기가 굉장히 광활한것을 특징으로 많이 보여주는데
체력떨어지는 직장인 플레이어가 된 후로는 너무 큰 맵과 긴 플레이 타임은 오히려 부담으로 느껴질때가 많아 제풀에 지치곤합니다
그런데 고오쓰맵은 딱 적당히 즐길만한 사이즈라는 느낌이라
아 이정도 크기면 다 가볼만하다라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하다보니 어느샌가 구석구석 다 들여다보고 긴 시간동안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디렉터즈컷에 추가된 이키섬은 플탐상 분량으로는 10시간~길면 15시간정도 분량으로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새로운 종류의 호부 추가가 많이되어서 플레이가 더 다채로워졌고 역시 여기도 비쥬얼이 훌륭했습니다. 스포성이 될수있을듯하여 이키섬 스샷은 생략합니다
본토와 다르게 맵구성이 좀 입체적이라 크기에 비해 돌아가야되는 순간이 늘어나서 다소 짜증스러울때도 있긴합니다만,
대신에 숨겨진 요소를 찾는 퍼즐진행(신사 찾기같은)은 기존같은 일자진행이 아니라서 난이도가 대폭 올라갔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 적당히 어려워지면서도 흥미로워서 플러스요소였지만 퍼즐에 약한분들은 헤매는 경우도 많겠다 싶었네요
그외에 스토리적으로도 궁금했던 부분들을 잘 긁어주고 본편만큼 흥미로웠습니다
플래티넘을 다 마치고 주인공의 오미마을 본가로 돌아와 단풍나무밑에서 처음으로 사진모드를 써서 사진한번 찍고 저장하고 끝냈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네요
아주 강추드리는 게임입니다
특히 전투 하나만으로도 강추 받을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