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영화가 잘맞는지 한번에 알방법은 포드v페라리가 재미있으셨다면 무조건 잘맞을겁니다
어찌보면 큰 드라마는 없는 화면미에 치중한 흔한 할리우드영화입니다만,
요즘은 대놓고 액션을 잘 챙기지도 그렇다고 이도저도 않은 엉성한 스토리가 오히려 감점인 영화가 많아졌죠
이번엔 뭐랄까 비쥬얼에 정말 많은 힘을 쏟고 그 결과물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탑건1는 1986년도 작품이라 이름만 들었지 본적이 없어서 그제 예습을 했었는데
벌써 36년이나 전 작품이다보니 당연히 지금의 시선으로 보기엔 좀 무리가 있는 어릴적에 안방에서 보면 외화의 아주 전형적인 작품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당대 최고의 매력인 F14를 주역으로 나름 볼만한 비쥬얼을 보여줬으나 아무래도 시대적 한계상 공중전을 다채롭게 표현하진 못하고 콕핏뷰 위주의 한정적 촬영이 엿보이더군요
그래서 다소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이번엔 진짜 촬영기술력의 정수를 맛보게 해주네요
콕핏 내외부는 물론이고 세세한 스로틀조작같은 부분을 보여줌으로서 몰입도도 끌어올리고
전투기에 완전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도 볼거릴 줄수있는 각종 전투기기동이 나와서 눈이 아주 행복했습니다
특히 고중력장면은 얼굴이 실시간으로 늘어지는게 보이던데 실제 촬영인지 cg인지 몰라도 (대부분이 실촬영으로 느껴졌음) 그 극한상황이 느껴져서 정말 온몸에 식은땀이 날정도였습니다
이번 2편은 아마 에이스컴뱃 계열을 해보신분들이면 더 몰입이 많이 되실듯합니다
시리즈 전통의 미션이 스크린으로 그대로 구현되다보니 얼마나 긴장감이 느껴지던지 특히 사운드도 정말 기가 막히게 박력넘쳐서 클라이막스 기동씬은 감동이였습니다
그 외에 주역 전투기가 랩터가 아닌건 아무래도 비용적인 부분이나 군사적인 부분에서 이해가 되서 괜찮았는데 오히려 후반부 5세대 전투기가 나옴으로서 그 성능차이가 극명하게 보이는것도 좋았네요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에가서 우정출현한 그 비행기는 여전히 지금봐도 탑클래스로 이쁜 전투기입니다
공중전으로 이렇게 재미있게본 영화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기회되면 또 보러가야겠어요
배우들이 직접 조종하고 카메라찍는것도 배우고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