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영한 애니 "홍각의 판도라"의 엔딩곡인 'LoSe±CoNtRoL' 입니다.
작곡은 ZAQ, 편곡은 위치크래프트 워크스의 엔딩을 담당했던 TECHNOBOYS PULCRAFT GREEN-FUND 입니다.
처음 들었을때 어디선가 들어본것 같다 해서 떠올려보니 아, 맞다 '위치 액티비티' 랑 같은 사람인갑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흥겨운 일렉트로 사운드도 좋았고, 인트로 -> 대사파트 -> 본노래 -> 클라이맥스로 흐르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간 대사파트가 앞, 뒤로 너무 괜찮게 이어져서도 그렇고 "노래를 위한 반주"가 아니라 "반주도, 노래도"라는 느낌을 받았었죠.
노래도 주인공 성우들이 불렀지만 굳이 오버해서 캐릭터성을 살리는 것도 아니었고, 둘의 화음이 따로 놀지 않고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사람에 따라 오글거리는 엔딩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풀버젼이 참 기다려지는 곡이었는데요,,,
기다리던 풀버젼이 나왔지만 이것 참,, 제가 마음에 들어했던 요소들이 하나둘씩 다 변했더군요.
일단 노래 진행 구성이 음... 짦은 노래를 굳이 길게 늘여트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트로 노래를 듣고 비트를 타며 본 노래가 나오는걸 기다리는게 좋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노래 부분이.. 캐릭터성을 살려서 그런지 음정도 잘 안맞추고 흔들리는게 뭔가 수정을 안한 미완성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뭐 반주는 더 파워업해서 더 화려해지고 괜찮아지기도 해서 마냥 마음에 안드는건 아니긴 합니다,,만 기대한만큼 실망이 좀 컸습니다.
하지만 계속 들어보니 여타 풀버젼들처럼 익숙해지고 다른 구성이 잘 떠오르진 않더군요.
음,, 차라리 노래보다 반주쪽을 늘려보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뭐 여하튼 간만에 마음에 들고 기다리던 곡의 풀버젼에 대한 기대가 예상보다는 별로여서 지금도 tv버젼을 더 듣습니다.
이상 공감 안가는 애니노래 소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