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일병때 구타나 가혹행위 당한사람은 상병, 병장때 안그러고
이병,일병때 그런거 없던 사람은 오히려 상병, 병장때 더 그러는것 같습니다 ㅡ,ㅡ;
오늘 또 해병대에서 문제 발생한 인터넷 기사를 보았는데, 그럴때마다 참.. 같은 해병대 출신으로서 부끄럽습니다 ㅠㅠ
그런게 멋이라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저는 총기난사사건때 상병말쯤 되었었는데, 구타랑 가혹행위를 좀 당한지라.. 그 서러움을 후임들에게까지 넘기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병영문화 개선이랑 가혹행위 이것저것 일체 금지하고 PX도 이병끼리 좀 갔다오고 이병이 사지방 사용하는날이면(계급별로 사지방 쓰는날이 달랐음) 상병, 병장들이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해두곤 했습니다.
어자피 제대하고나서 후회할일 하지말고 계급간 선만 딱 지키면서 지내자고 하고 지낸지 한달쯤 되었을때 갑자기 우리 소대에서 구타 및 가혹행위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는겁니다.
아니 무슨일이야 하면서 깜짝 놀라서 주임원사실에 갔더니 내가 주도하고 있는게 아니냐는둥, 아직도 이런 잔재가 남아있냐는 둥 질책을 받았고 알고보니 이병끼리(약 4주 차이) 머리박기 시키고 머리를 발로 찼다는겁니다...
그때 처음으로 군대에서 큰소리를 냈고 가해자는 타부대로 전출가게 되었었는데 참.. 군대란 곳이 이상한건지 운나쁘게 이상한 사람이 군대로 오는건지 인터넷 기사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전 밑에 애들 안갈구고 하는일 잘하면 터치도 안하는 타입이였는데, 밑에 놈들이 자기 후임들 갈구고 지x을 해놔서 제가 쓴 소리 좀 했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