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악당이었다
삼합회 말단으로 시작해서 오직 죽이고 빼았고 수행하는 것 만으로 조직의 간부 자리까지 올랐다.
명령은 절대적으로 복종해왔다.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는 오직 명령을 위한 삶, 조직을 위한 부품으로써
악행의 업보에 의한 것일까. 그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보스는 다행히도 그간의 우수한 업적과 우정을 생각하여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는 적이 많은 중국을 떠나 뉴욕으로 갔다. 돈은 넘쳐났으나 시간은 한 달 남짓 밖에 남아있지 않았고
때때로 그의 미간을 관통하는 듯한 격통의 주기는 잦아지며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듯 했다.
혼자뿐인 쓸쓸하고 적막한 좁은 방구석 안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벌벌 떨며 그는 생각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가는가...
고아로 태어나 살기 위해 흙탕물을 뒤집어 쓰며 악착같이 빼앗고 죽이며 사랑도 즐거움도 모르고 살아왔다
두통이 지나가고 나면 허무함은 더 심하게 찾아왔다
말을 걸어도 들어줄 친구가 없고,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도 간호해 줄 아내도 없다.
나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자식도 없고, 지금까지 만들어 온 것이라곤 쓰잘데기 없는 숫자가 적힌 종이조각과
무수한 시체들 뿐이었다.
빈 바카디 병은 늘어만 갔고 침대 시트 곳곳은 코피로 범벅이 되어 갔다.
상쾌한 아침 햇살 대신 두통으로 아침을 맞을 때면 창밖을 보며 문득 생각한다.
활기찬 도시의 아침, 각자 평범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조금은 평범하게 살 수 있었다면 다른 결과가 있지 않을까.
아니, 선택권은 처음부터 없었다.
신이 원망스러웠다. 만약 있다면 죽어서 만날 기회가 온다면 목을 비틀어버리고 싶었다.
렇게 허무할 바엔 고통을 질질 끌 것도 없이 관자놀이에 구멍 하나만 나면 편안해 질거라 생각한다.
차라리 태어나지 말 걸 그랬다.
우울이 극에 달해 권총 약실에 탄환을 한 발 넣고선 만지작 거리는 사이 옆 방이 소란스러웠다
와장창 깨지는 소리와 여자의 비명, 아이의 울음소리..
드디어 마지막으로 자신을 뒤돌아보며 평화로운 안식의 순간을 맞이할 결심이 섰는데
고작 옆 집 소란때문에 방해받는 것 같아 왠지 울컥해 손에 쥔 리볼버를 내려놓을 새도 없이 방을 나섰다.
문을 나서 옆집 현관의 노크를 하려는 찰나 총성이 울려 퍼진다.
입 속에 총구를 넣을 때마다 느꼇던 그 꺼림찍한 기분으로 끝날 바엔 누군가의 총에 맞아 죽는것이 상쾌할 것 같았다
문을 박차고 들어갔을 때는 헤드샷을 당해 뇌수가 여기저기 튄 여자의 시체와
총을 든 백인 남성 둘, 그리고 서럽게 울고 있는 6 ~ 8 살 정도 되는 여자아이를 들쳐 메고 있는 근육질의 흑형이 있었다.
갑자기 퍼붓는 총알 세례에 반사적으로 몸을 던져 식탁 뒤로 숨어 손에 집히는 포크를 집어 던졌다.
백형 한놈 눈에 꽃히고 들고있던 총으로 다른 백형 헤드샷
한발뿐이었던 총이니 총신을 도끼마냥 거꾸로 돌려잡고 흑형에게 달려가 마빡을 사정없이 내리찍어 죽였다.
여자아이는 계속 울면서 말할게요 말할게요를 되뇌일 뿐이었다.
눈에 포크가 꽃힌 새끼가 드러누운 채 총을 겨누려 하자 다가가 살포시 목에 구두를 올리고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꺾어버렸다.
흑형의 허리춤에 있는 무전기에서 알수없는 고함이 마구 들려왔다.
삼합회에서 평생을 생활해 온 그이기에 직감적으로 조직이 얽혀 있으며 그 중심에 이 아이가 있음을 느꼈다.
총성과 소란때문인지 사이렌 소리가 가까워 왔다.
서둘러 아이를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피했으나 순간 두통이 찾아왔다.
흐려져가는 시야로 방 문을 박차고 들어온 것은 경찰이 아닌 험악한 백형들 무리였다.
그는 온 몸에 힘이 빠지고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고통속에 허우적 거렸고 놈들은 아이를 데리고 나가며
그의 안면에 샷건의 개머리판이 날아들었다. 그리고는 그 또한 조직놈들 무리의 손에 부축되어 끌려 나갔다.
일단 여기까지
그담에 지하실에 잡혀가서 테이큰2처럼 매달린채로 쳐맞고 누가 시켜서 여자애 데려갈라 했냐고 막 캐묻고
이새끼 삼합회간부새끼네 해서 조직간 오해 발생하는 듯 싶더니 삼합회 보스랑 통화해서 아니라고 은퇴했고
우리는 그런 일 얽히기 싫다고 그새끼 죽이든 말든 맘대로 하란 통화 끝에 양놈보스가 ㅋㅋ 웃으며 지하질 나서고
등치 큰 새끼들 둘 사이에 얍삽한 안경잽이 아까 보스 옆에 비서새끼가 헤드샷 하려는 순간 중국놈 특유의 권법으로 처치하고 탈출
바로 옆방에서 돼지새끼 한놈이 여자애 묶어놓고 감시하는 줄 알았더니 이 아동성애자새끼가 여자애 몸 막 쓰다듬고 있어서
빡친 주인공이 드래곤 킥으로 돼지 모가지 꺾샷 후 데리고 탈출하면서 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씨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는 허무함을 몸소 체험하던 주인공이 가련한 여자 아이와 얽히며 마지막 목숨을 불꽃처럼 연소시키는
대망의 액션 블록버스터. 이미 비슷한 내용을 누가 만들었겠지만 본인은 [슬리핑 독스] 플레이하다가 중간에 질려서 때려치고
주인공이 권법 잘하는 은퇴 조직원이고 죽기전에 약간 반성좀 하고 뒤진나 라는 내용을 쓰고싶었는데다가
클로이 모레츠 8살 버전을 가련한 여주인공으로 설정해서 구해주고 싶은 마음에 약간의 씬씨티와 같은 감동을 더해줄려는 목적으로 뻘끌 썻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