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같으신 분이 계시는데 (걍 동네아저씨) 그분이랑 편의점에서
혼자 맥주한캔하다 알게됨 ..집이 차로 1시간거리신데 기름값아끼려고
기숙사에서 지내신다고 하더군요. 퇴근시간에
항상 편의점을 들리는데 그때마다 거이 마주쳐서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맥주한캔씩 같이먹는사이가 됬는데..
기숙사에 티비도없고 그냥덩그러니 놓여있는 컨테이너집이더군요..
적적하신거 같아서 안쓰는 컴터가있는데 드린다고하고 중고나라를 통해
듀얼시피유에 램2기가 모니터까지 6만에 파는게있길래 그냥 사서드렸죠..
다량의 동영상들과 함께...
제가 전역하고 샀던 피시랑 사양이 비슷한데.. 그때 본체만 80정도줬던거같은데..
6만원에 모니터까지 준다는거에 새삼 나이먹었다는걸 느껴가네여..
그 삼촌분도 고맙다고 집사람한테 부탁했다는 반찬과 김장김치를 한보따리 주시는데..
이런 사소한 정을 나누면서 산다는게 삶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거 같아요.
역시 아직까지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더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