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내용들이 있나 했는데 파파이스에서 이미 다 밝혔던 내용이였습니다.
그럼에도 한번쯤 봤으면 하는건 정말 알기쉽게 처음부터 천천히 단계적으로 집어나갑니다.
알고있었던 사람은 다시한번 복기하는 과정이 될꺼고 모르던 사람은 새로운 정보를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알수있으니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지금의 결론이 나왔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때문에 보기가 편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지만서도 이런 영화가 개봉한다는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희망적인 일이죠.
하지만 여전히 가장 중요한게 설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라는 의문이요.
닻을 "왜" 내렸는지. 국정원이 "왜" 관여하는건지 말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다 보고 나오면서 답답했던것 한가지는 지금 이렇게 공들여설명하는것도
한낯 의견일뿐이라는게 답답했습니다. 결정적 단서도 결정적 증인도, 결정적인건 그 무엇도 없다는게 슬플뿐이죠.
반대편의 사람들은 여전히 "음모론"으로 치부할게 뻔해서 영화를 보면서도 갑갑했습니다.
그날, 바다의 시간으로부터 한참의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영화가 어떤 힘을 발휘할지 궁금합니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까지가 영화의 내용이라고 김어준이 말했었습니다.
나머지 의혹들에 대해선 해경과 지난정부 관련자들을 통해 밝혀야하는데 이들이 입다물고
가만히 있으니 알 길이 없습니다.
재조사를 빨리 해야하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죠.
그날바다에서 만약 아직 밝혀지지않은 내용을 합리적 의심의 범주하에 말했다고 하면
아마 모르긴몰라도 또다시 '음모론'이라며 벌때같이 달려들어 물어뜯을겁니다.
김어준이 삐끗하기만을 기다리는 하이에나들이 사방천지 깔려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 바다의 의미는 크다고봅니다.
이 영화가 잘 되서 세월호 재조사의 발판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