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요의 바다 모두 봤습니다.
한국영화에선 생소한 장르라 어떨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재미나게 봤습니다.
이야기도 신선했고 연기들도 딱 적당해서 보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어요.
첨보는 얼굴들도 많았는데 다들 연기 잘하시더라구요.
첨부터 끝까지 이틀만에 다 봤으니까 꽤 몰입해서 본것 같습니다.
다른분들 얘기들어보면 너무 늘어진다, 지루하다, 시시하다 라는 말씀들 많이 하시던데 저는 그닥 느끼지 못했습니다.
조금 고구마 먹는듯이 늘어지는것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긴한데 그리 신경쓰이지는 않았어요.
제가 신경쓰인건 다른 부분이였는데 제작비가 얼마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배경이랑 소품들 디테일이 너무 아쉬워서 맘이 아프네요.
CG그래픽이야 그렇다 쳐도 영화내내 나오는 기본 기지내에 소품들이 너무 조잡해서 계속 몰입도가 깨졌어요;;
심각한 장면이나 진지한 장면에서 갑자기 소꿉놀이 하는 느낌이랄까?
우주복 디자인도 그렇고 세부적인 디테일들이 너무 완성도가 떨어지니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런부분들이 좀 더 제 역활을 해줬다면 영화가 좀 더 보는 느낌이 좋았을텐데 안타까웠습니다.
아무래도 경험치에 대한 문제였겠죠. 앞으로 좀 더 많은 다양한 장르가 나오고 경험이 늘어나면 점차 좋아질꺼라 생각합니다.
혹시 부정적은 평가만 보고 패스하신분이 계신다면 한번 시간내어서 봐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