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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혼자가는 배낭여행이 주는 교훈(2) (3) 2013/07/29 PM 10:45
앞에 누가 쓰신거 보고 저도 퍼뜩생각나서 쩍어봅니다.

몇년전 호주 갔을때 생각보다 날이 빨리 저물어져서 숙소로 헐래벌떡 복귀 중이었는데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6시쯤 되니까 도시에 가로등 몇개만 켜져 있고 가게들은 싹 다 문닫음;;;;

날 밝을 때랑 완전 180도 틀린 풍경에 아연질색하는것도 잠시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숙소로 거의 마라톤 처럼 뛰었음

이윽고 저멀리 코너 끝에 숙소가 보이자 맘이 좀 안도가 되었는지 뛰던 걸음을 멈추고 걸어가는데

저 멀리 뒤쪽 사거리쪽에서 스포츠카 두대가 한산한 그 거리를 지그재그로 거의 난동 수준으로

오고있었음 개조를 한건지 차소리도 장난아니고 부와오아ㅗㅇ아아와와오아와옹 거리면서

내쪽으로 오고 있었는데 차 두대 위로 얼굴이 하나씩 쏙쏙 나오더니 날 보면서

" 헤이!! 치킨!!! "

이러면서 내쪽으로 옴

진짜 완전 쫄아서 숙소로 완전 뛰었음 그 전에 거의 2km를 뛰어와서 힘이 하나도 없었는데

어디서 그런힘이 났는지 아직도 궁금합니다만 어쨌든 죽을동 살동 뛰어서

숙소앞에 도착과 동시에 그 놈들이 거의 내 뒤까지 와서는

" 뻐킹!! 차이니즈!! 뻐킹 재패니즈!! 뻐킹 코리언!!! " 이러고는 나한테 침을 퉤~ 뱉었음

그러고는 차를 돌려서 다시 갔음

숙소안으로 들어가서 숨 진정시키면서 가만히 가는거 지켜봤는데 진짜 무서웠음

그 다음날부터는 5시 떙하면 숙소에 들어와서 잤음 ㅋㅋㅋ

아직도 그 놈들 쫓아올때 눈빛 생각하면 아오.... 오금이 저림

혼자 여행가시는 분들 조심하시고 밤길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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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멘탈♥    친구신청

우리나라정도 밤새 돌아댕겨도 되는나라가 몇없는게 사실이군요?

G-old    친구신청

우리니라만큼 (상대적으로) 밤거리 안전한 나라도 별로 없음

MeDeRe    친구신청

네. 제가 원래 밤산책 좋아하는 성격이라 외국나가서도 할려그랬는데
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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