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누가 쓰신거 보고 저도 퍼뜩생각나서 쩍어봅니다.
몇년전 호주 갔을때 생각보다 날이 빨리 저물어져서 숙소로 헐래벌떡 복귀 중이었는데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6시쯤 되니까 도시에 가로등 몇개만 켜져 있고 가게들은 싹 다 문닫음;;;;
날 밝을 때랑 완전 180도 틀린 풍경에 아연질색하는것도 잠시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숙소로 거의 마라톤 처럼 뛰었음
이윽고 저멀리 코너 끝에 숙소가 보이자 맘이 좀 안도가 되었는지 뛰던 걸음을 멈추고 걸어가는데
저 멀리 뒤쪽 사거리쪽에서 스포츠카 두대가 한산한 그 거리를 지그재그로 거의 난동 수준으로
오고있었음 개조를 한건지 차소리도 장난아니고 부와오아ㅗㅇ아아와와오아와옹 거리면서
내쪽으로 오고 있었는데 차 두대 위로 얼굴이 하나씩 쏙쏙 나오더니 날 보면서
" 헤이!! 치킨!!! "
이러면서 내쪽으로 옴
진짜 완전 쫄아서 숙소로 완전 뛰었음 그 전에 거의 2km를 뛰어와서 힘이 하나도 없었는데
어디서 그런힘이 났는지 아직도 궁금합니다만 어쨌든 죽을동 살동 뛰어서
숙소앞에 도착과 동시에 그 놈들이 거의 내 뒤까지 와서는
" 뻐킹!! 차이니즈!! 뻐킹 재패니즈!! 뻐킹 코리언!!! " 이러고는 나한테 침을 퉤~ 뱉었음
그러고는 차를 돌려서 다시 갔음
숙소안으로 들어가서 숨 진정시키면서 가만히 가는거 지켜봤는데 진짜 무서웠음
그 다음날부터는 5시 떙하면 숙소에 들어와서 잤음 ㅋㅋㅋ
아직도 그 놈들 쫓아올때 눈빛 생각하면 아오.... 오금이 저림
혼자 여행가시는 분들 조심하시고 밤길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