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을 탔는데, 제 옆에 여학생 한 명이 앉았습니다.
그리고 그 여학생 친구들 두 명이 그 앞에 서게 되었고요.
오랜만에 타는 지하철이라 사람 구경을 하면서 가는데
옆에서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가 들렸습니다.
정말 별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듣다가 갑자기 혼자서 빵 터져서
열심히 웃음을 참으려고 하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혼자서 실실거리며 스마트폰을 꺼내 얼른 마이피에 접속을 하고
스마트 폰을 보며 웃는 척을 하며 마음껏 웃었습니다.
가끔 한 번씩 별거 아닌 일에도 웃음이 터질 때가 있는데
웃음을 참는 건 정말 힘든 것 같아요.
* 대화 내용 *
여학생 A : 나 요즘 키 크나 봐.
키 크는 거 싫은데, 나는 아담한 게 좋아. (키 165 아상)
여학생 B : 왜? 키 크면 좋지, 키가 크면 비율도 좋아지잖아. (키 160 이하)
여학생 A : 아니, 나는 소용 없어. 얼굴이 크잖아.
여학생 B : 아아..
위에 내용을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얼굴만 보면 180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