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에이프릴 팬싸인회가 있어서 다녀왔어요.
그전까지와 비슷하게 훈훈한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멘트를 준비했는데
채경이가 제 닉네임을 보더니 순간 귀여운 목소리로 말을 놓아버리더라고요.
"근데 왜 도트빛이야?" "센스있다!" 이런 식으로요.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상황이 이해가 안 돼서
장난식으로 저 나이 되게 많아서 반말하면 안 된다고 말하니까
채경이가 조심스럽게 "몇 살인데요?" 묻더라고요.
그래서 3x 살이라고 말하니 "x살 차이면 얼마 안 되네에!" 하면서
웃어 버리더라고요.
그 뒤로 존댓말을 사용해 주긴 했지만
본인이 궁금한 내용을 제게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좋은 의미로 막 대하는 게 느껴졌었어요.
끝나고 다른 팬분들께 물어보니 채경이 원래 본인 팬분들에게는 반말 잘 쓴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채경이가 팬조련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고요.
덕분에 오늘은 하루종이 채경이에게 조련 당한 내용이 떠올라서
입가에 미소가 가시질 않네요.
그래서 팬싸 1번도 안간 사람은 있을수 있어도 1번만 간 사람은 없어요.
전 어제도 일하고 오늘도 일하고 드디어 월요일날 쉽니다.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