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디
접속 : 4839   Lv. 64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220 명
  • 전체 : 359872 명
  • Mypi Ver. 0.3.1 β
[---] [정의] 당신의 선택은? (22) 2010/08/20 PM 02:29
[질문1]
당신이 기차의 기관사가 되었다고 가정하자.
다른 현실적인 문제를 배제하고, 당신이 운전하는 기차는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질주하고 있다.
이 선로의 끝에는 5명의 인부가 있고, 만약 이대로 질주하게 되면 이 인부 5명은
확실히 죽는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방향전환하는 핸들은 고장나지 않아서 비상철로로 방향을 턴 할 수는 있지만
비상철로의 끝에는 1명의 인부가 있다.

만약 당신이라면 비상철로로 갈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질주할 것인가?


[질문 2]
이번엔 당신이 철로 위의 다리위에 구경꾼이라고 가정하자.
이번에도 역시 기차는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질주하고 있고, 철로 끝에도 역시
인부 5명이 있다. 이대로 기차가 질주하게 되면 5명의 인부는 확실하게 죽을 것이다.
(이번엔 비상철로는 없다고 가정하자.)
근데 철로 옆에 덩치가 산만한 사람이 있어서, 당신이 이 사람을 밀게 된다면,
기차는 멈춰서 5명의 인부는 살릴 수 있지만, 당신이 밀어서 죽게된 덩치가 산 만한
사람은 죽게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라면 덩치가 큰 사람을 밀어 기차를 멈추게 할 것인가?
아니면 밀지 않을 것인가?


by. 공동체주의의 4대 이론가이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수이자, '정의' 강의를 했으며
'정의란 무엇인가'를 집필한 마이크 샌델 교수.

신고

 

義尋    친구신청

자유 롭게 생각해서 서로 토론해 봅시다. 위 내용은 실제 정의 강연에서 마이크 샌델 교수가 제시했는 문제 입니다.

나쁜곰돌이    친구신청

어차피 가정이니까 질문1의 답은 대부분 쉽게?그리구 비슷하게 낼꺼같은데

질문2는 답하기가 힘드네요.........

나쵸 리브레!    친구신청

1. 비상철로
2. 걍놔둠

netknight    친구신청

물음 1 : 기차가 승객열차인가요? 아님 그냥 화물열차인가요?
물음 2 : 선로 끝은 말 그대로 선로 끝인가요?
물음 3 : 덩치 큰 사람의 키가 약 18미터 정도 되는 건가요?

일단 질문 자체가 모호함

강생군    친구신청

1. 비상
2. 밀어 낸다

건담시작4호기    친구신청

말 장난을 좀 해보자면...

1번 질문에서 비상철로의 끝에 1명의 인부는 '확실히 죽는다는 가정'이 없으므로 비상철로로 턴하는게 답일 듯 싶네요.

2번 질문에서는 입장이 구경꾼이고, 열차가 '이대로' 질주한다면. 즉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인부가 죽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덩치가 산만한 사람과 같이 인부 5명을 살리려고 노력(열차가 온다고 알린다던지, 밀쳐낸다던지 하는)을 하는것이 맞다고 보네요.

義尋    친구신청

netknight//마이크 샌델 교수가 제시한 이 물음엔 현실적인 문제를 모두 배제하고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한 것인가에 대한 것 입니다. 기차가 화물열차 인지, 승객열차인지, 선로 끝이 어디서 끝나는지, 덩치큰 사람을 밀어서 어떻게 기차가 멈추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는 모두 배제 하는 겁니다.

즐거운 하루    친구신청

1. 비상철로
5:1이기 때문에 만약 비상 철로로 가더라도 기차에 영향만 없다면 그냥 작은 쪽이 좋으니까.
이건 정의 라기 보다 책임이 필요 없는 판단임
또한 그냥 5명을 다 죽여도 별 상관이 없음...
그냥 가고 싶은 길로 순간 판단해서 가면 됨.

2. 무시함
왜 죄없는 한명을 희생해서 다른 5명을 살려야 된다는 판단이 필요한지 모르겠음.
다수를 위한 소수 라는 판단은 정치적인 논리임.
내가 죽어서 5명을 구할수 있는데 내가 직접 죽는다면 몰라도
내가 다른 사람을 죽여서 5명을 구할수 있다고 그 사람을 죽일 권리는 없음.

아폴로 딸기맛    친구신청

ㄴㄴnetknight// 문제의 요점이 그런게 아닌듯, (현실적인 문제 배제) 1.대를위해 소를 희생하는게 옳은가? 2.대의 희생을 막기위해 스스로 책임질 행동을 할 수 있는가?(구경꾼인 당신이 옆사람을 죽여서까지 개입해 큰 희생을 막으려는 하는상황이,,)

ToTheSky    친구신청

1. 질주
2. 가만히 냅둠

타인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권리는 나에게 없음.. 그리고 선택지가 아니라 주관적인 답변이 가능하다면 모두를 살릴수 있는 방법을 찾을거임

義尋    친구신청

건담시작4호기//제가 잘못 썼군요. 질문1 에서 턴을 하게 된다면 인부 1명은 확실히 죽게 됩니다.
그리고 선택에 대한 질문이라서, 그런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선 모두 배제를 하게 됩니다.

딱히 정답이 있는 질문은 아닙니다.

poker face    친구신청

1. 그대로 질주 2. 밀지 않는다

차선을 바꾸고 덩치를 밀면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자신이 의도한 살인이 되는게 아닐까요?

반대로 비상철로로 가고 덩치를 밀어버린다면
하나하나의 인간을 어떤(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가치로 인식되어 지는지 모르겠네요
사람 하나를 희생해서 하나보다 큰 다섯을 살리겠다...
사람은 장기말이 아니잖아요

poker face    친구신청

엄훠 댓글 하나도 업었는데 딴지거는 글이 꽤 생겼군요...

義尋    친구신청

아폴로 딸기맛님이 정확하게 생각하셨습니다. 마이크 샌델 교수는 단지 이 질문에 대해서 각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질문한 것 이며, 다른 선택을 했다면 왜 다른선택을 하게된 이유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義尋    친구신청

poker face//사실 질문 자체가 이런 토론을 하게끔 되어있습니다.

義尋    친구신청

HotCoffeePrince// 현실적인 문제를 모두 배제한 질문이어서,
전방 대피신호라든지, 사람을 밀어뜨릴 힘이 없다는 문제는 모두 배제 합니다.

노일삼    친구신청

일단 어느쪽이든 한 쪽을 택한 다음에,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없었던 자신과 운명과 신을 원망하면서 평생 책임감을 지고 살아가며, 또한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합니다.

..
'정의'라는 관점에서 어느쪽 선로를 택하는가보다 더 중요한 건 그 뒤의 행동이라 봅니다.
설령 어느 한쪽 선택지를 택해서 피해가 좀 줄어든다 해도, "아 난 최선의 방법을 택했으니 난 완전 무책임"이라면서 그날 밤 발 뻗고 자면 그 놈은 천하의 개쌍놈에 다름없죠.

건담시작4호기    친구신청

義尋// 그렇군요. 그럼 좀 어려운 선택이긴 하지만 비상철로로 턴하는 것은 접어야겠네요. 말에서 유추해볼 경우 비상철로는 '끝'이 있고 열차가 멈추지 않는다는 가정이 있으므로 결국 열차가 탈선해서 전복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or 열차에 타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직선으로 달려야겠네요.

대세는로리다    친구신청

1 후자 2 후자

남죽여서 나 살아남으면 잘살거라 생각안함..

노일삼    친구신청

그리고 아마도 그 마이크 샌델 교수가 그 질문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 자체가 '정의'다" 가 아닐까 합니다.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어떤 결과가 생기며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자각하고 그 '최선의 방법'이 과연 최선일까 스스로 끝없는 자문과 자기비판을 해야 하는 것이 '정의'라는 거죠. 즉, 답변자들의 선택지에 대한 토론은 그 자문과 자기비판에 해당하는 거고요.

netknight    친구신청

제가 요점을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었넨요.^^ 하지만 정의라는 것은 개인적인 차가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정의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느냐는 어렵습니다. 제가 물어본 것도 만일 객차였다면 5명이건 1명이건 중요한 것은 승객의 안전 문제가 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정의란 상황과 보편적인 인식 하에서 다르게 지정되는 것일 수 있겠네요.

알시리아    친구신청

1. 제가 사람인(사회적 동물) 이상은 비상철로 사용.
2. 밀지못합니다.
사람목숨을 세는것 자체가 비인간적인것만은 아닌것같습니다.오히여 이는 희생정신을 유발하기도 하는 아주 객관적인 요소인것 같군요.
때문에 아주 위급할때 생명을 각각의 숫자화하는것은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하며, 이는 자신이 사회에 존속을하고, 생활하면 자연히 가질 수 밖에 없는 성향인것 같습니다.
좀더 긍정적인면으로 본다면, 1명으로 참사가끝날것이고,
양쪽선택다 반드시 '죽는다'라는 가설이 없을경우또한,
5명의 사고로 인해 이후에일어나는 후송 조치 등이 걸려 이후지연사망자가 나올 수 있기때문에 피해는 1명만으로 최소화하는것은
바뀌지 않을것 같습니다.

2.번은 그 상황의 당사자(운전자)가 아니기 때문에 선택적 권한은 있지도 않으며, 엄연히 살인입니다..(네..암요 살인이지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