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동네의 손님들은 어떤 형태가 많은지 참 궁금하네요.
다른 여타 편의점도 그렇겠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담배손님들일텐데요.
과연 다른 편의점의 담배손님들도 비슷할지 궁금하네요.
저희 편의점 같은 경우는
1. "야 담배줘" -> 어떤거요? -> "말보루줘" -> 말보루 어떤거요? -> "라이트"
=> 반말과 함께 정확한 담배의 명칭을 말하지 않고 여러번 묻게 하는 피곤한 스타일
ps.복합형태 가장 많은 경우. 열에 다섯은 이렇게 말합니다.
2. "말보루 라이트 줘" -> 2500원입니다. -> [휙 휙 쨍그랑]
=> 정확한 담배의 명칭을 말하고 주문하지만 지갑 혹은 주머니에서 돈을 던지는 스타일
ps.정말 기분나쁜 경우입니다. 열에 셋은 이렇게 합니다. 지폐,동전 상관없이
던지는 데요. 좌르륵 펼치는 경우, 진짜 던지는 경우, 카운터 아무데나 픽 두는 경우 포함입니다.
3. "담배주세요" -> 2500원 or 2700원입니다. -> "여기 카드요" -> 서명해주세요 -> 서명한뒤 카드를 강제로 가져가려 하거나 가져간다.
=>카드결제로 담배를 구입하는 경우입니다. 엥간해선 담배는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그런데, 영수증 받기 싫어서 그러는지 아니면 빨리 나가서 담배 태우고 싶어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서명하고 나서는 영수증 출력하는 시간에
제 손에서 카드를 뺐거나 달라고 소리치거나 화내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뺐을려고 해서, 결제 다 되고 나서 영수증과 함께 드릴께요. 라고 했더니
도리어 소리치면서 하는 말이, "내 카드는 결제 다 되 새꺄" 하면서 그냥 가버리더군요.
다행히 결제는 되었지만..;;
빈도는 열에 0.5 정도 입니다.
나머지는 뭐 정상적인 구입인데, 정상적인 구입이라고 해도, 고딩들이 새 볔에 술 처마시고
편의점와서 담배 살려고 하는 케이스도 있는데, 뭔 고딩들이 정장에 머리 염색하고 돌아댕기는지 알수 없는 일입니다. 학생은 학생다울때 이쁜건데..한 5년 뒤에는 배달의 기수가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어쨋든 담배손님만 두고 이정도 입니다.
술손님 진상부리는 케이스까지 쓰면 오늘 하루종일 써도 모자를듯 싶습니다.
멱살 잡힌 적도 있는터라.. 주말야간알바 1년넘게 하니 별에 별일이 다 생깁니다.
편의점 알바하면서 느낀건데, 여자분들 담배 쎈거 엄청 피더군요.
대부분 멘솔 태우시는 듯 한데, 독하다던, 아이스블라스트 라던가 블랙멘솔을 2갑식 사가는 거 보면,, 역시 우리나라에서 담배는 많이 대중화 되었나봅니다.
썰을 더 풀고 싶지만 일단 제 이야기는 여기서 끝!
다른 편의점분들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