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노는 보드게임 그 6번째
Gloomhaven
제가 보드게임을 시작한 계기가 된 글룸헤이븐입니다.
작년 초, 비디오게임 팟캐스트 듣고있는데 거기서 한명이 이 보드게임 시작했다고 하길래 무슨 게임인지 찾아보는걸 시작으로,
여러 리뷰와 튜토리얼을 보다가 결국 구입. 여태까지 보드게임하면 브루마블이나 인생게임 같은게 다 인줄 알았는데 이건 완전 신세계였어요.
던젼-크롤 RPG. 시나리오를 따라가며 여러 숲/동굴/던젼 같은곳에 들어가 싸우는 겜.
모든게 카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데요.
카드 효과를 써서 이동/공격/방어/회복.
그때 사용한 카드의 숫자로 행동 순위 정하고,
적한테서 좀 쌘 공격을 받거나, 휴식할때 카드를 한장씩 버리고, 카드가 완전 다 떨어지면 캐릭터 사망. 이렇게 타이머 역할도 합니다.
몬스터는 정해진 로직 따라가는데, 이게 좀 어렵습니다. 몬스터가 누굴 타겟하고 어떻게 움직이고 하는게 많이 복잡하더라고요.
비디오게임을 보드게임으로 만든 느낌이 많이 나서 뭔가 익숙하면서도 굉장히 신선했어요.
솔로 모드는 멀티랑 다를게 없는데요. 그냥 혼자서 여러 캐릭터 조종 하는 식입니다.
멀티로 할 때 보다 작전 짜는게 쉬워져서 솔로는 난이도를 높여서 하라는데, 솔직히 게임이 좀 어려워서 오히려 한 단계 낮춰서 합니다.
캐릭터마다 클래스가 있어서, 탱커, 힐러, 마법사, 엔지니어 등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차이납니다.
전 이번에 dps와 서포트 힐러 캐릭을 사용. 스테이지는 시나리오 말고 랜덤으로 던젼을 만드는 스커미시 스테이지 플레이 했습니다.
사진
박스, 엄청 커요.
셋업,
캐릭 2명으로 플레이
스커미시 모드는 저 랜덤 던젼 카드와 몬스터 카드를 써서 방 하나 씩 만드는데, 방3개 클리어 하는데 목적 입니다.
좁은 동굴 같은곳에서 시작. 적은 도적, 아쳐, 그리고 늑대.
매 턴마다 카드 2장 사용해서 행동, 1장은 위쪽 효과를 쓰고, 다른 한장은 아래쪽 효과를 사용.
dps 캐릭이라서 어택 카드가 많습니다.
적 스탯과 AI 카드
첫 턴 끝
가장 가까이 있던 아쳐를 빨리 죽이고, 도적은 뒤에 있던 함정으로 밀어내서 데미지. 그 후 늑대가 와서 공격.
적 ai카드.
행동 순위와 어떤 액션을 취할지 적혀있습니다.
첫번째 룸 클리어 하고 두번째 방으로.
방으로 들어왔는데 테러 몬스터들이!
잽싸게 처리하고 다음 방으로.
마지막 방에는 병사들.
클리어!
정말 아슬아슬하게 깼습니다.
어택커는 이번 턴 끝에 카드 다 떨어져서 죽고, 힐러 캐릭은 다음 턴에 죽을 상황이였는데, 겨우 클리어.
저 가운데 있는 Attack Modifier 카드 시스템이 정말 재밌게 만들어 진거 같아요.
공격할때마다 한장 뽑는데, 공격력 플러스가 될수도 있고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고. 아예 실패가 나올 때도 있고.
클리어 후에 경험치를 쌓아줍니다. 레벨 업하면 더 좋은 카드를 얻고, 여러 스테이지 골을 채우면 modifier 덱을 더욱 효율적이게 업그레이드 할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했는데 역시 재밌습니다. 쉬운 난이도로 했는데도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겼네요.
시나리오는 3/4정도 하고 멈췄는데 슬슬 계속 진행 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나온 확장팩하려묜 베이스 게임 클리어 후에 하라고 되어있더군요.
그리고 2주 뒤에 PC 버젼 스팀에 얼리어세스로 나오는거도 기대 중 입니다.
점수 9.5점
장점: 레벨 업 하고 modifier deck 업그레이드 하는게 재밌음
단점: 좀 어려움, 특히 상태이상있는 적들. 다행히도 난이도 조절가능.
전에 올린 겜들
www.kingdomdeath.com에서 구매 가능함.
몬헌+문명+심즈를 합쳐놓은 게임이고 베르세르크 같은 암울한 세상이라 끌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