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노는 보드게임 그 33번째
Snowdonia
땅파고 레일까고 스테이션 짓고 하면서 스노우든 산 정상까지 기차길 만드는 일꾼 놓기겜
전에 언박싱 글을 올렸었고, 이번엔 플레이 소감 글
철, 돌, 석탄 리소스를 가져오기, 땅 파기, 리소스 교환, 레일깔기, 스테이션 짓기, 카드 가져오기, 측량사 이동.
이렇게 7가지 액션을 쓰는 꽤 간단한 일꾼 놓기 게임 입니다.
매 턴 일꾼 한명씩 액션 스페이스에 놓지만, 액션 발동은 모든 플레이어가 일꾼을 다 쓰면 액션 스페이스 왼쪽 부터 오른쪽 순서대로 발동.
마지막 레일을 깔면 게임 끝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 게임
액션 스페이스에 먼저 가서 막는것도 중요하지만, 언제 땅 파고, 언제 카드 가져오고 하는 타이밍이 상당히 중요.
계속 바뀌는 날씨에 따라 땅을 얼마나 팔수 있나, 레일을 얼마나 깔수 있나가 바뀌기 때문에 여기에도 신경.
카드는 2파트로 나눠져있는데, 위에는 게임 끝 골 보너스 점수 파트이고, 아래는 특정액션 부스트 효과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제가 뭘 노리고 있는지 알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노리고 있는 카드가 나오면 빨리 먹어야합니다.
너무 상대 견제만 할수는 없게 게임이 강제 진행되기도 합니다. 라운드 끝에 백에서 리소스 큐브를 몇개 뽑는데 거기서 리소스가 아닌 하얀 이벤트 큐브를 뽑으면 게임이 알아서 땅파고, 레일깔고 합니다.
꽤 괜찮은 메카닉인거 같아요. 게임 너무 길어지지 않게.
솔로 모드는 AI와 싸우는 방식. 상당히 잘 만들어진 솔로 모드 입니다.
처음에 AI 액션 트랙 카드를 몇장 랜덤으로 세팅. 이 카드에 AI가 선택할수 있는 액션이 3가지 나와있는데 이건 주사위 굴려서 결정 됩니다.
상당히 사람처럼 플레이하게 만들어져 있는 대신 약간 복잡합니다. 각 액션마다 플로우챠트 처럼 되어있어서, 먼저 이 조건을 만족하면 이걸하고, 아니면 딴걸 체크, 이것도 아니면 또 다른 조건 성립하는지 보고 합니다.
기차 카드들,
여러 보너스를 줍니다. 대표적으로 일꾼 추가.
측량사 미플, 스테이션 하나하나씩 올라가는데 정상에 가까울수록 점수를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술집에서 놀고 있는 임시 일꾼들. 나중에 기차 카드 사면 라운드마다 석탄을 내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카드. 라운드 마다 교체 됩니다.
영역? 표시 토큰, 일꾼, 그리고 퍼스트 플레이어 마커.
솔로용 AI 액션 트랙 카드
주사위 눈에 따라 3개의 토큰중 하나를 옮기고, 거기 적힌 액션 스페이스를 차지합니다.
리소스 큐브들 과 이벤트 큐브
플레이 도중
재밌습니다.
누가 먼저 필요한 액션 스페이스 차지하나 긴장감 있고, 카드에 따라 점수 벌기 작전 짜고, 이벤트 큐브 때문에 예측 못한 일도 있고, 메카닉 자체는 단순한데 재밌습니다.
솔로모드도 상당히 잘 만들어져있고요.
또 이 디럭스 세트엔 시나리오가 20개 정도 들어있는데, 카드 추가 되고 룰이 바뀌고 해서 리플레이 밸류 업.
하지만 아쉽게도 이 AI 솔로 모드는 그 중 8개 정도만 가능.
그런데 왼손 vs 오른손으로 2인플 해도 재밌네요. 친구와 멀티도 해봤는데 비슷했습니다.
약간 충동구매로 산 게임이였는데 대만족.
점수: 9점
장점 : 일꾼 놓기 메카닉이 간단하면서도 타이밍 생각하며 플레이 하는게 재밌음
단점 : 솔로용 AI 행동 플로우챠트가 조금 복잡.
또 시나리오 마다 행동 우선순위같은게 바껴서 플레이 하면서 계속 이럴땐 어떻게 움직이지 하고 체크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