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1편 보충 설명
1900엔이 아니였을지도. 진짜 생각해보니 비싸다.
커피가 500엔, 사진이 500엔인게 확실한데, 노래가 600엔이나 하진 않았을터.
다시 생각해보니 세트메뉴가 1200엔에 모에모에타임 300엔으로 1500엔이였던거 같다.
이것도 비싸긴하다.
그럼이제 2편 시작.
첫번째간 메이드 카페에서 약 1시간 정도 즐겁게 있었지만 메이드와 찍은 사진이 잘 안나와서 다른 메이드 카페에서 한장 더 찍기로 결심한 나는 덴덴타운 안을 돌아다녔다.
도착한곳은 9층이였는지 7층이였는지, 좀 숨겨져있던 메이드카페.
이번엔 아무 망설임없이 그냥 들어갔다. 역시 두번째니까 좀 쉽다.
문앞에서 반겨주진 않았지만 메이드가 가게 안에 들어온 나를 좀 뒤늦게 눈치채고 인사했다.
"어서오세요 주인님"
그래 난 이말이 듣고 싶었어. 속으로 웃으며 메이드가 안내해준 자리에 앉아 가게안을 둘러보았다.
첫번째 간 곳처럼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아니였고, 메이드만 빼면 그냥 일반 카페랑 다르지 않
았다. 하지만 그건 겉모습만 그런거 뿐이더라.
메뉴를 보면서 목적인 사진찍는게 얼만지 찾아봤는데, 재밌는걸 발견.
여긴 사진찍는 옵션이 다양했다. 포토 스튜디오에서 자기 카메라로 5분동안 메이드 맘껏찍기!!(500엔이였나 700엔이였나) 그외에도 몇개 있었는데 기억안난다. 일생일대의 실수 넘버2!!! 카메라를 안가지고 왔다!!!! 크아악 여행다니면서 언제나 들고다녔는데 오늘만 안가져온 이유는 뭐냐 으아앙. 폰카도 있엇지만 이거마저 배터리가 거의 없다.
그리고 재밌었던 메뉴는 메이드 옷도 갈아입힐수 있다. 1000엔으로 기억. 당연히 내가 갈아입히는게 아니라 메이드옷 종류를 고르는거다.만약 갈아입히는거였으면 난 절대 했을거다ㅎㅎ. 서빙하던 메이드중 한명은 갈아입혀졌는지 고딕 로리타 풍의 메이드 복이였다.얼굴은 그다지...
할수없이 그냥 폴라로이드 사진 한장과 사진만 찍기 뭐하니 커피도 한잔 시켰다.
난 캐나다에 살아서 대화할때 사람눈을 보는데, 시킬때 메이드눈을 보며 말하니 좀 부끄러워하는 눈치... 아 귀여워. 그나저나 이 메이드 진짜 예뻤다. 와우
1편에서 얘기안했는데 전에 메뉴 고를때 해프닝이 있었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챠키(チャキ)라고 하는걸 모르고 난 이걸 케이크(ケーキ)로 봐서
케이크 달라고 했었다. 하하
메이드가 커피를 가져왔다. 이때 난 몰래 내 휴대폰으로 녹음하고 있었다.
그냥 "오래 기다렸습니다 주인님" 정도만 녹음해야지 하고 한거지만 뜻밖의 보너스까지.
설탕과 크림을 섞을때 노래부른다ㅋㅋ.
"돌아라 돌아라 맛있어져라, 주인님을 위해 어쩌구저쩌구("변해라"라고 한듯)" <-뒤부분은 해석불능.
아래 플레이하면 들을수 있다. 주위가 좀 시끄러워서 음질이 별로 안좋다.(안틀어지면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