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노는 보드게임 그 40 번째
Anachrony
운석이 떨어지기 전에 탈출하는 겜
리소스 모으고, 일꾼 고용하고, 건물 짓고, 연구 하고 하는 좀 복잡한 일꾼 놓기 겜.
일꾼들을 메인 보드 액션 스페이스나, 플레이어 보드에 놓은 건물들에 보낼수 있는데,
메인 보드에 보낼때는 엑소수트라는 로봇 같은걸 타고 가야 하는게 이 겜의 메인 메카닉중 하나.
로봇들은 라운드 시작 할때 리소스를 써서 준비해야 해서 먼저 이 라운드에 몇개나 필요할지 잘 생각해야합니다.
로봇 왕창 준비 해놨는데, 일꾼이 부족하면 낭비.
플레이어 보드에 여러 건물을 지을수 있는데, 이 건물들도 액션 스페이스. 하지만 여기는 로봇없이 사람만 보내서 발동할수 있습니다.
일꾼은 4가지 종류가 있는데, 어떤 액션은 특정 일꾼만 보낼수 있거나, 또는 보낸 일꾼 타입에 따라 혜택을 보거나 합니다.
라운드 끝 마다 일하러 보낸 일꾼이 돌아오는데, 보통 지쳐서 잠들어버립니다. 깨워서 다시 쓰려면 다음 라운드에 리소스를 써서 깨우고 해야해서 리소스 매니지먼트에 꽤 신경써야 하죠.
이 게임의 가장 큰 메카닉은 시간 여행.
매 라운드 시작할 때, 리소스, 일꾼, 로봇 등을 미래에서 빌려올수 있습니다.
나중에 넉넉할때 빨리 갚아야지 아니면 시간이 꼬이면서 페널티를 받습니다. 건물 스페이스 하나를 막고, 마이너스 포인트.
하지만 제대로 돌려주면 포인트 얻고 합니다.
총 7라운드를 플레이 하는데, 4라운드 까지는 준비 기간이고, 4와 5라운드 사이에 운석이 떨어져서 5라운드 부터는 탈출 해야합니다. 5라운드 부터는 사용할수 있는 로봇 수가 줄어들고, 액션 스페이스들은 한번 쓰면 다음 라운드 부터는 막히고 합니다.
플레이 하는 캐릭터 마다 탈출 조건이 있는데 이걸 충족하고 탈출하면 보너스 점수.
겜 끝나고 점수 계산 해서 높은 사람의 승.
솔로 모드는 AI와 싸우는 식.
AI 보드가 따로 있습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어떤 액션을 취할지 정합니다. AI만의 점수 버는 방식이 있는데 밸런스는 괜찮은 듯.
AI 액션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꽤 잘만든 솔로 모드 같습니다.
이 게임이 처음 나왔을땐 이 솔로 모드가 포함이였는데, 2번째 프린팅이 나오면서 솔로 모드를 빼버렸습니다. 대신 프린트 해서 플레이 할수 있게 룰과 AI보드는 다운로드 가능 하더군요.
나중에 발매할 확장팩에 개선된 AI와 또 완전 새로운 AI가 들어있다고 해서 기대 중.
메인 보드.
라운드 트랙,
플레이어 보드
여기 육각형 타일이 로봇.
저기 위에 일꾼 토큰을 놓고, 메인보드 액션스페이스로 보낼수 있습니다.
이 육각형 타일 대신 로봇 피규어는 별매. 나중에 나온다는 솔로 모드 들어있는 확장팩에 12개 (2팀)의 로봇 피규어가 들어있다고 해서 지금은 따로 피규어 안사고 버티는 중.
그런데 확실히 느낌이 다를거 같더군요. 타일들은 좀 심심해요.
AI 보드.
저 오징어 마크대신 숫자가 써져있는 마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의 마커가 있는 곳의 액션을 발동하고, 마커를 화살표 방향으로 한칸 움직여줍니다. 이렇게 해서 나중에 같은 수가 나와도 다른 액션을 취할수 있게 만들어져있습니다.
플레이어 보드에 건물들
운석 떨어진 5라운드 부터는 맨 위에 탈출 액션이 생깁니다.
또 액션 스페이스 마다 한번밖에 못쓰는 대신 특별 보너스가 생기고요.
게임 끝, 60대 64 였나? 로 AI 승.
세리브리아를 해보고 맘에 들어서 이 회사에서 나온 게임들 2개, 트릭케리온과 아나크로니, 를 구입했는데, 트릭케리온 부터 해보고 좀 실망해서 이 아나크로니도 좀 불안했습니다.
해보니...
재밌네요.
메인보드와 플레이어 보드, 어느 액션 스페이스로 보낼지, 라운드 시작부터 어느정도 생각해야하게 맘에 들고, 미래에서 여러가지 빌려오는거도 재밌고, 또 AI도 꽤 잘만들어져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준비해서 끝에 탈출 한다는 게임의 스토리 플로우도 독특해서 괜찮았고요.
4개의 팩션과 8명의 캐릭터가 특수 능력이나 탈출 보너스 조건등이 달라서 리플레이 밸류도 꽤 높습니다.
액션의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그중 하나, 연구 액션이 좀 안어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사위(맨 마지막 사진에 있는 주사위 2개) 굴려서 나온 모양과 아이콘을 합친 토큰을 얻는게 연구 액션.
특별한 조합의 토큰을 써서 좀 강력한 건물을 짓거나 아니면 게임 끝에 토큰 하나 당 1점, 3개의 다른 모양이 세트로 있는면 추가 2점 받을수 있는데, 뭔가 좀 따로 노는 느낌?
점수 8
장점 : 메인보드 액션과 플레이어 보드 액션이 잘 나눠진 점.
단점 : 연구 액션이 좀 심심.
한글판 발매가 예정되어있긴한데 한국 퍼블리셔가 현재 상태메롱이라...
언제 출시할지 기약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