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애니 영어자막을 만들어본적이 있다.
친구들은 캐나다인이기때문에 영어자막으로 애니를 보지만 그때는 마이너한 애니는 영어자막이 없는것도 많았다.
영어 자막은 없지만 꽤 볼만한 애니를 골라 친구들과 자막 제작했었다.
먼저 일본어 약간하고 한국어가 가능한 내가 한글 자막을 영어로 번역하면,
친구가 싱크찍고, 몇명은 그래픽 담당.
영어 자막은 보통 자체 자막이고 애니에 나오는 글도 영어로 번역해서 붙여넣는다.(가게 간판이라던지 케로로 같은 경우 "쿠궁"이라던지, 이런것들까지 영어로 써서 뽀샵질좀 한다.)
하지만 딱 3편하고 그만뒀다.
우리가 이걸 왜하나 싶었던거다.
같이 만든 친구들도 자기네들이 보고싶어서 만들었지만
작업량이 좀 많아서 점점 할맘을 잃고, 별로 보고싶을 맘도 잃었다.
그런데 요즘
한 친구가 같이 "좋은사람" 만화책을 번역하자고 제안했다.
좀 미안하긴 하지만, 벌써 한번 경험해본 나는 당연히 거절했다.
"좋은사람", 내가 기억하기론 대사량이 꽤 된다.
한권보는데 3시간씩 걸렸던...
제가 만화책을 좀 느리게 보고...대사량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너무너무 재밌고 한장면한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