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에이지
1-4인
60-100분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마라카이보, 뭄바사 등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피스터 의 신작 유로 게임.
저번주에 아스모디 코리아 뉴스에 한글화 소식이 있더군요.
'클라우드'라는 밀리시아가 자연을 파괴하여 더이상 나무가 자라지 않는 땅이 된 지구. 시간이 지나 저항군(?)이 다시 숲을 만들수 있는 무언가?를 개발하고, 플레이어는 비행선으로 클라우드가 점령한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싸우고, 나무 심고 하면서 점수 버는 유로 겜.
여기 쓸 설명과 소감은 어느정도 제 1인플 영상에서 다뤘지만 여기에 조금 더 추가해서 글로 한번 적어봅니다.
어떻게 플레이 되는지 관심있으신 분들은 영상도 체크해주세요.
이 게임은 한번에 끝나는 일반 시나리오 3개 중 하나를 플레이 하거나
7개의 챕터/게임 으로 나눠져있는 캠페인 모드를 플레이 할수 있습니다.
하나를 골라서 셋 업을 해줍니다.
일반 시나리오는 맵 셋 업이 좀 다르고, 캠페인은 스토리를 따라가면 플레이하면서 새로운 맵 타일을 추가하거나 합니다.
플레이어 보드
여러 비행선 업그레이드가 퍼즐 피스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자원을 내고 타일을 뒤집으면서 비행선을 업그레이드 해주거나 합니다.
보드 아래에 라운드 진행 방식이 나와있습니다.
크게 3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1. 생산 단계 : 생산 보드에 나와있는 대로 에너지 자원을 내고 물 자원을 받을수 있고, 다음에 네비게이션 카드 2장을 뽑습니다.
이게 나비게이션 카드.
2장을 뽑고, 낮은수 만큼 에너지를 얻거나 프로젝트 카드를 받을수 있고, 큰 수만큼 비행선을 이동 할수 있습니다.
2. 이동 단계 : 비행선을 이동합니다. 꼭 도시칸에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 있는 밀리시아와 싸움.
도시 칸에 적혀있는 숫자 만큼 컴뱃 포인트 만큼 제가 가지고 있으면 승리. 컴뱃 포인트를 얻기위해선 비행선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에너지를 사용하여 내비게이션 카드를 뽑거나 합니다.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 플러스.
승리 하면 아래 적혀있는 보너스를 얻고, 패배하면 그저 보너스를 못 얻을 뿐.
3. 액션 단계 : 플레이어들이 순서대로 액티브 플레이어가 되어 취할 액션을 정합니다.
액티브 플레이어는 먼저 선택할수 있거나, 한번 더 추가로 뭘 할수 있거나 하는 보너스가 있고, 다른 플레이어도 액티브 플레이어가 선택한 액션을 같이 취해줍니다.
총 3개의 액션이 있습니다. (비기너 게임엔 2개, 위 사진 처럼 나중 챕터엔 액션이 추가 되기도 합니다.)
a. 빌드 액션 : 업그레이드를 만들거나 프로젝트 카드를 플레이 하거나 합니다. 액티브 플레이어는 2번 할수 있고, 다른 플레이어는 1번.
프로젝트 카드는 물 자원을 내서 플레이 하는데 컴뱃 포인트, 이동 포인트를 주거나, 자원을 주거나 점수를 주거나 합니다.
b. 나무 심기 액션 : 숲 타일을 사용하여 거기에 적힌 보너스를 받습니다. 점수가 적힌 숲 타일은 맵위에 놔줘야 합니다.
액티브 플레이어가 이 액션을 골랐을때 다른 플레이어는 빌드 액션을 1번 할수 있습니다.
c. 도시에서 자원 얻기 : 도시 카드 하나와 거기에서 얻을수 있는 자원 4개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액티브 플레이어 부터 순서대로 자원 하나씩 선택.
각 자원 마다 1개에서 3개 까지 얻을수있는데, 몇개 얻을지는 카드를 보고 알수 있습니다. 카드에 도시 모습이 그려져 있고, 도시에 있는 구역들의 사이즈에 따라 얻을수 있는 자원의 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얘를 들어 도시 그림에 물이 많으면 물 자원 3개를 얻을수 있는거죠 다음으로 큰 구역이 그 자원 2개 다음이 1개. 그런데 재밌는점이 이 도시카드들은 위 사진 처럼 구름으로 많이 가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도시에 어떤 자원이 많을지 분석?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가운데 카드는 프로젝트 카드 받는 갈색 구역이 가장 커보이네요. 그 외에도 선택한 구역에 보너스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자원을 받고, 액티브 플레이어는 선택한 카드를 네비게이션 버림패로 가져옵니다. 나중에 이 도시카드를 네비게이션 카드로 쓸 수 있는 거죠. 약간의 덱빌딩 요소 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한번씩 액티브 플레이어가 됐다면 라운드 끝.
이렇게 8라운드를 플레이 하고, 점수 계산.
미션 카드에 달성한 미션들, 업그레이드 점수, 프로젝트 카드 점수를 다 더해서 가장 높은 사람의 승리.
솔로 모드는 AI 상대가 없는 하이스코어 내기 입니다.
이건 솔로 모드용 보드인데, 매 라운드에 하나 씩 저기 적혀있는 액션을 취할수 있습니다. 비액티브 플레이어 일때 받는 액션들을 이 보드로 나타낸듯합니다.
대충 어떤 게임인지 알수 있게 설명한지 모르겠네요.
그럼 제 소감으로 들어가자면...
음, 나쁘진 않은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하긴 했는데, 그 이유는 제가 이 게임을 산 이유가 마라카이보를 엄청 재밌게 해서인데, 클라우드 에이지는 비교적 단순해서요.
제가 생각했던 / 기대했던 게임이 아니였다는거지 나쁜 게임은 아니에요.
맘에 든 점 부터 얘기 하자면,
* 먼저 저 구름으로 가려진 도시카드에서 리소스 얻기. 이게 정말 재밌어요. 구름 스티커를 붙인 슬리브에 카드를 넣는건데, 구름 종류도 많고,
가끔 그 구역에 있는 보너스가 보여서 보너스 때문에 그 구역을 선택할때도 있고.
* 액티브 플레이어가 액션을 선택하고 다른 플레이어도 작은 액션을 받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자기 턴 기다리는게 없고, 언제나 뭔가를 할수 있는 점이 플러스.
* 생산 단계에서 카드 2장 뽑아서 낮은수는 자원, 높은수는 이동 하는점도 나름 괜춚. 도시 카드를 네비게이션 카드로 사용 되는데, 이 도시카드는 높은 숫자로 되어있어서, 이 카드들을 가져올수록 제 생산/이동력이 강해집니다. 제가 덱빌딩을 좋아해서 그런지, 단순하지만 맘에 들었습다.
아쉬운 부분들은.
* 프로젝트 카드가 좀 심심. 자원 얻거나, 이동/컴뱃 포인트 얻거나 하는게 대부분. 자기 턴에 조건을 만족하면 보너스를 얻는 그런 카드들도 있긴 한데 너무 적은 듯. 또 프로젝트 카드에서 얻을 수 있는 점수가 꽤 되서, 카드의 보너스 때문 보다는 점수 때문에 플레이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이동이 좀 심심. 이동 포인트 만큼 맘대로 움직일수 있지만 꼭 도시 칸에 멈춰야 하는 점, 그리고 여러 플레이어가 같은 도시에 있을 수 있어서 뭔가 플레이어 끼리 막고 하는 게 적다는 점 (같은 칸만 아니라면 ㅇㅋ). 그리고 도시에서 전투를 이기면 보너스 얻고, 져도 특별히 뭐 없는 점이 좀 아쉽네요.
* 가장 아쉬웠던 점은 솔로 모드. 이건 제가 제대로 조사를 안하고 구입했던게 문제지만요.
하이스코어 내기 식의 솔로 모드는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캠페인 모드도 뭔가 더해지는 요소들이 다 심심해요. 도시에서 얻는 보너스가 바뀐다던지, 맵 이동이 어려워진다거나. 이 새로운 요소들로 인해 제 플레이가 바뀌거나 하진 않았던거 같네요.
결론
제가 이 게임을 플레이 하자고 먼저 물어보진 않겠지만 누군가 플레이하자고 하면 ㅇㅋ 할 정도의 게임?
점수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