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스님 홈페이지에서 칸나기 감상을 보면
"혼다 토오루 씨가 각본을 담당했는데, 사실 애니 각본가가 아닌 라이트 노벨 소설가로서 일본 오타쿠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위험인물이기도 하다 -_-; 어떤 의미로 커밍아웃이 지나치다고 할지, 자괴성이 한도를 넘었다고 할 만한 분."
이란 글이 있다.
이걸보고 이사람 작품이 한국에 나왔는지 찾아보았다.
"전파남", "아스트로! 처녀숙!", "사랑하는 남자" 라는 책을 썼다고 하는데, 국내출간된건 없었다. (위에 표지를 보면 바구니 안에 책이 있는데 電이 써진걸로 봐서 "전파남"인듯) 그런데 라노벨은 아니지만 이 작가가 쓴책이 한권있더라. 그게 바로 이책 "원작을 뒤집어 생각해본 그림동화" 이다.
오타쿠 개그, 패러디 이런걸 기대하고 샀다. 과연 동화를 얼마나 망쳐놓을수 있는지 기대했다.
그런데
막상읽어보니 그냥 동화더라. 약간, 작가만의 해석이 있긴 하지만 스토리가 다른것도 아니고 엔딩이 다른것도 아니고,
그냥 주인공이 모에요소를 조금씩 가지고 있는 것뿐.
예를 들어
백설공주는 천연(어리버리하단 의미)이고
신데렐라는 안경소녀, 안경을 벗으면 예뻐진다.
이거 외엔 그냥 동화랑 다를바 없다.
패러디 개그가 하나 있었다.
일곱난장이가 백설공주에게 메이드 복을 입히고 "야한것은 안되요"라고 말해달라고 한다.
아직 다 읽은건 아니지만 별로 읽고싶지 않다.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