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할일이 없어서 친구랑 매주 챙겨보는 wwe나 정리 해볼까 합니다.
생방송으로 보기 때문에 한국에서 방송하는거 보다 빨라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릅니다.
1. 델 리오 vs 시나 마이크 대결 (게스트 : 브렛 하트)
요즘 꽤 잘나가는 델 리오, 나와서 언제나 같은소리만 해대는데 이젠 좀 지겹네요.
운명의 사나이라는 둥, 레이 미스테리오 팼다는둥 이번엔 엣지까지 은퇴시켰다고 거짓말까지.
이번 raw는 캐나다 였는데, 엣지가 나오길 바랬지만 대신 브렛 하트가 나오면서 델 리오 방해. 하트 등장 너무 뜬금없어. 바로 시나 나오면서 이번 pay per view(PPV) 텐션을 올려줬는데요. 솔직히 이번 시나 어그로는 좀 어거지 인거 같네요.
Money in the bank (mitb)는 챔프가 죽어갈때를 노려 쓰라고 있는 기믹인데, 이제와서 시나가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건 좀 이상함. 게다가 몇년전에 생긴 리매치 룰에 따르면 델 리오가 이번에 싸워야 할건 시나가 아니라 펑크여야 하는데 펑크가 hhh랑 너무 바쁘니 그냥 넘어가는거 같네요.
*리매치 룰: 도전자가 챔프를 이겼을때 전 챔프가 챔피언쉽 리매치 할수 있는 룰
2. 존 모리슨 과 알렉스 라일리 vs 돌프 지글러 와 잭 스웨거
별거 아닌 경기였네요. 매치라기 보다는 지글러와 스웨거의 라이벌 만들기.
스웨거가 핀 당했을때 지글러가 킥 해줄 수 있었지만 일부러 안하면서 둘의 비키 게레로 쟁탈전에 한층 불을 피웁니다.
3. 미즈 vs 코피 킹스턴
이번 ppv에 있을 미즈 와 트루스 vs 에어붐 (에반 본 과 킹스턴) 경기 맛보기
요즘들어 wwe가 다시 태그팀 매치에 비중을 들일려는듯 하네요.
그리고 킹스턴 전보다 상대편 기술 잘 접수해주는게 맘에 듬
*접수 : 영어로 sell 이라고 하는데 상대편 기술을 얼마나 잘 당해주는지 나타내는 말
하지만 요즘 selling의 일인자는 제 생각엔 지글러임. 어떤 기술이던 완벽하게 받아주는게 진짜 예술이에요.
4. 제리 라울러 와 쉐이머스 vs 데이빗 오퉁가 와 마이클 맥길리커티
왜 이렇게 라울러 띄워주는지 모르겠네요. 저번주 스맥다운에선 잭 라이더와 팀업해서 싸우더니 이번엔 쉐이머스. 이 매치도 엄청 지루. 쉐이머스가 혼자 2명 다 패고 핀까지 자기가 다 함. 라울러 한게 없음.
5. 델 리오 와 리카도 로드리게즈(델 리오 어나운서) vs 존 시나 와 브렛 하트
이것도 이번 ppv맛보기 매치인데, 델 리오는 암것도 안하고 그냥 도망.
그나저나 몇주 전 캐나다에서 존 시나가 팬들한테 셔츠 던져주니까 팬이 다시 시나 한테 던진 (그것도 2번이나) 재밌는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그러길 바랬지만 역시 안하네요.
6. 켈리 켈리 vs 비키 게레로
이것도 매치 라기보단 지글러와 스웨거 싸움 붙이기 위한 이벤트. 켈리켈리가 비키 싸울 이유도 크게 없었는데 매치를 만든거 부터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매치 도중 지글러와 스웨거가 링 밖에서 싸우고 그 틈을 타 켈리승리.
이번 ppv에 베스 피닉스와 타이틀 매치가 있는데 이건 크게 선전 안하네요.
베스 피닉스와 나탈리아가 디바 오브 둠이란 태그 팀을 만들었는데 개그 팀으로 전락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최강 디바 태그로 남자들이랑도 싸워도 될거 같은데.
7. 랜디 오튼 vs 코디 로즈
드디어 코디가 페이스 마스크를 벗내요. 무기로 사용. 그거 외엔 특별한거 없던 매치
8. HHH vs CM 펑크 마이크 대결
요즘 펑크가 대새, 마이크던 시합이던 확실히 재밌게 잘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별로였네요. HHH한텐 역시 안되는걸까
뭐, HHH, 펑크 둘 다 자기의 포인트를 제대로 설명 못하고 결국 마지막에 “ppv에서 혼내주마”로 끝.
펑크가 이번에 자기 본명(필 브룩스)과 HHH의 본명(폴 르벡)을 말해서 인지 펑크의 마이크가 꺼지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shoot일지 work일지...
* shoot : 계획되어있지 않던 일
* work : 각본
ppv까지 이제 5일
한국에서는 '접수'로 쓰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