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는 카푸친(cappuccino - 뾰족한 두건이라는 뜻으로 이 수도회 수도자들의 커피색 수도복에서 카푸치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함)회 성당이 있는데 이 성당의 지하에는 납골당이 있다.
시신을 말려서 미라 상태로 보관하는데 이 곳에는 기적이라 불리는 '살아있는 죽은 소녀' 로잘리아 롬바르도(Rosalia Lombardo)가 있다.
이 아이의 시신은 다른 시체들처럼 뼈만 남아있기는커녕 살아있을 당시처럼 시신이 부패하지 않고 생생하게 보존되어있다고 한다.
1920년에 사망했다는 이 어린 소녀는 약간의 먼지를 제외하면 정말 살아 숨쉬는 소녀 같다.
그녀는 롬바르도(Lombardo) 장군의 딸로 1920년 2살 때에 이 세상을 떠났다.
장군은 너무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귀여운 딸을 가슴 아프게 여긴 나머지 딸의 사체 처리를 특별히 부탁했다.
그녀의 사체는 알프레드 사라피아(Dr. Alfredo Salafia)라는 사체 방부처리 기술자의 손에 의해 미이라화 보존되었으나 신비하게도 지금 현재까지도 전혀 부패하지 않은 채 조용히 잠들고 마치 살아있는 듯 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녀는 생전과 같은 모습의 커피색 옷을 몸에 걸치고 마치 잠들고 있는 것 같이 90년 가까이 보존되고 있다.
그러나 이 부패 방지처리를 실시한 알프레드 사라피아(Dr. Alfredo Salafia)는 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그 때문에 그 사체의 보존방법은 현재까지도 수수께끼인 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