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사람에 따라서 재미가 없을 수는 있는데, 저기 제일 위 이상한 사람의 댓과는 달리 페미랑 전혀 상관없어요. 어차피 유튭 무료 공개인데다, 액션이나 작화도 그럭저럭 잘 뽑혀서 메카물 좋아하면 꽤 볼만해요. (이미 주머니속 전쟁 보셨다면 수마 보다가 충격 받을 일도 없어 보이네요. ㅋ)
분명히 “초등학생도 볼 수 있는 캐주얼한 건담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보다보니 제가 알던 건담의 진한맛이 맞습니다. 스토리 상당히 가려서 보는 편인데 유치하지 않아요. 물론 취향차가 더 크겠지만, 감안해도 건담이라는 프렌차이즈의 생명을 연장시키기에는 충분한 작품입니다. 서스펜스도 좋고, 건담 시리즈가 기본적으로 지닌 전쟁과 생명, 선과 악, 정의 문제와 같은 주제의식이 공유되는 점도 좋아요.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주체적이라 더욱 유치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 감독이 언급한 ‘캐주얼하다’는 건 주제나 내용 전개 외의 디테일(설정)을 많이 쳐내거나 함구했다는 뜻 같아요. 실제로 전작들과 비교해도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설정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유치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그렇지만 서스펜스가 훌륭하고 반전 장치를 적재 적소에 투입시켜 확실히 보는 맛이 있는 애니메이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무료이니 한번쯤 찍먹해보세요.
다르게 말하면 2023년의 상업 애니메이션으로 손색 없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빠르고 간결한 전개와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의 활약이 돋보이는 장편 애니메이션이에요. 최근 OTT 시장 개방 이후로 정체기를 지나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제법 나와 무척 기쁩니다! 문제는 요즘 등장하는 작품들이 거진 뒷심이 약해서... 본작도 끝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뭔가 일본특유의 마인드를 깔고가는 그 묘한 늬앙스가 영 아닙니다
이 비슷한게 거 뭐지 전뇌전기인가...제목이 생각스안나는데 전뇌안된 여주인공이 혼자 뚜껑같은걸 써야 네트웍이 되는 애니인데 전체 스토리나 작화나 철학이나 이런건 수작인데 전뇌부서 부장이 무슨 무소불휘의 독재자마냥 군림한는거 라든지, 흑막 비슷하게 야하게 누워서 왈가왈부하는 정체불명 여자라든지, 특별한 능력이나 정형화된 능력자들 끼리만의 뻔한 전개라든지...에 비해서 단편단편 에피소드는 피식 할정도로 유치하다든지 (개찿기) 이게 뭐라 하기 힘든 일본색이 진하게 나서 좀 불편함..전반적으로 애니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도 이 패턴이 깔림 그나마 영화 드라마는 다양성이 있는데 애니는 뭔가 희안하게 딱 전형성이 존재함
건담의 경우 우연에 우연이 우연이 아닌듯 겹치고 거기다 주인공이 알고보면 쩔어주는 능력자인데 쨋든 우연히 한두번이어야지 이건뭐...
가장 얼척이 없었던게 유니콘
일단 건담의 정형적인 클리셰가 다 들어간데다(이유야 모르겠고 쩔어주는 주인공인데 왕도적인 성장패턴,알고보면 금수저(능력이든 배경이든 집안이든), 우연히 탔는데 알고보니 운명..) 아무로 하나에서 끝나야지 이건뭐 까뮈, 시북, 버나지...똑같은 주인공패턴 한술더떠 샤아 짝퉁까지 무한 생성함
이런 패턴은 일본 게임의 패턴이기도함 똑같은 맵 좌우반전, 똑같은차 색놀이...
이러니 대충 전제스토리나 하고자 하는 맥락만 알고나면 나머지 에피소드는 걍 겉다리이고 그 스토리를 이어주는 당위성의 설명일뿐 그 설명마저 일본 특유의 돌리고 비틀고 은유하고 복습하고 추억하고 이럼
그나마 지브리나 마코토 감독등의 작품들이 일본의 작가주의를 지탱해주는거지 건담이나 기타 극장류 애니들은 이미 스폰서나 회사의 논리를 대변해주는 심하게 말해 장난감 홍보영상 이상이하수준임
댓글로 어찌나 욕을 하시던지.....
이젠 스토리 자체가 너무 유치하네요
어디까지나 갠적인 소감이고
재미 있게 보는 분도 존중 합니다
영화, 드라마, 애니
그놈에 패미 패미 징글징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