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람얼굴을 잘 구별 못해요
2호선 지하철 기다리면서
역 의자에 앉으려는데, 바로 옆에
제가 평소 좋아하는 여성분으로 추정되는
분이 앉아계셨음
아니겠지? 싶어서 인사는 안 했고
그 분도 저를 아는 척 안 함
그리고 지하철 타다가 1호선으로 갈아타고
가려는 역에 도착함
근데 그 여성분도 거기서 내리셨고
더 황당한건 계속해서 그 분이랑 저랑
동선이 겹쳤음.
8번 출구로 나가서 한 5분간 걸었는데
5분 동안 뒤돌아서 힐끔힐끔 저를 쳐다봄
우연이 겹치다 보니 이해는 하는데
진짜 기분 더러워서 저도
똑같이 눈까리로 레이저 쏨
한 마디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 여성분이면 어쩌나
싶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네요
볼일 다 보고, 제가 좋아하는 여성분한테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
혹시 오늘 xx역에 가셨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아니라고 함
어쩌다 사회가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몇몇 또라이같은놈들 때문에 싸잡히는경우가....그냥 털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