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아까 글에도 반 농담조로 적긴 했지만 ㅎㅎ
제가 딱 175 입니다. 제 나이 평균 키보다 아주 살짝 더 큰(2-3cm)
컨디션 안좋을 때 건강검진 가면 174.8, 좋을 때 가면 175.4 정도 나오는.
근데 언제부턴가 주변에서 키 말하면 다 아닌 거 같다, 더 큰 것 같다 이야기 하더라구요.
태어나서 한 번도 키 올리거나 내리거나 하지 않고 정직하게 말했었는데 왜 저런 일이 발생했는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키 물어보면 깔창 높이까지 포함해서 말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만큼 키가 크지 않은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컴플렉스가 심한 사람도 있을거구요.
저도 180 까진 아니어도 178만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신발 신으면 180 넘어보일테니까 란 생각을 늘 하거든요.
183에 8cm 깔창은 기만하는 걸로 사람들이 생각했을거에요.
그냥 키 이야기 안하시고 '8cm 깔창을 이용했다가 휘청 거렸다' 정도만 적으셨어도 다른 반응의 댓글이 달렸을거에요.
제 지인은 키가 183인데 일부러 178이라고 말하고 다닌대요...
그럼 다른 사람들이 키 말해도 '너 그 정도 아닌거 같아. 나 아는 사람이 178인데 그 사람보다 작아' 라는 반응을 즐긴다네요.
이건 이것대로 또 다른 기만인거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