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친한 친구인데
4월에 결혼한다고 합니다
좀 큰 헬스장을 운영하는 친구에요.
돈은 저 보다 훨씬 많이 버는 친구인데
부모님 생활비를 자기가 다 부담해
생활이 좀 빠듯한 걸로 알아요.
와이프 될 사람이랑도
저랑 좀 아는 사이인데..
최근 일을 그만두고 치료를 받고 있어요
자율신경계 쪽에 이상이 있다는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고
그거 때문에 일을 쉬고 있는 상태에다
부산에서는 잘 치료하는 곳이 없어서
한 달에 두 번 치료를 받으러 서울에 간다네요?
원래 축의금 30만원 + 선물 20만원
할 예정이였는데,
예비 와이프 몸이 안 좋다고 하니
(그게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겠지만)
그냥 선물없이 축의금만 100만원 줄테니
교통비에라도 보태 써라고 말했는데
친구가, 자기를 그렇게 생각해줄거라 생각 못 했다고
은인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헬스 PT를 전액 무료로 해줄테니
일주일에 한 번 오라고 하더라구요
100만원이 은인 소리 들을 정도냐고
물어보니, 너는 급여가 많지 않은데
100 주는거면 은인이라네요
근데 거리도 좀 멀고, 부담스러운데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