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는 방송실이 있는데
거기서 봉사활동을 하는
교인이 2명이 있었다.
한 명은 내 친구 동생
나머지 한 명은 조장이였다
교회 예배 시작하기 전에
내가 방송실에 가서
커피를 2잔씩 사서 전달하곤 했다
방송실에 일하는 조장이랑
밥 한 번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는 말이 꽤 잘 통했다.
그리고 얼마후 조장에게 연락이 왔다
좀 어려운 사람이 있는데
함께 도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일단은 ok했다.
근데 그 돕는다는게 금전적인
도움이였으며, 심지어 우리 교회
사람을 돕는 것도 아니였다.
조장은, 최대 얼마까지 도울 수 있냐고
직설적으로 물어봤는데
나는, 상황에 따라 최대 200만원 돕겠다고 했다
조장은 300만원 도와줄 수 없겠냐고 했다.
내가 한 달에 180만원 버는데
어떻게 300만원을 돕냐 ㅅ,ㅂ
일단, 나도 도울 사람 많아서 곤란하다고 했다.
근데 조장은 집요하게 나를 설득했고
월말에 300만원 구해본다고 했다.
아 물론 인정한다.
조장만 나쁜게 아니라 나도 ㅂ,ㅅ이다.
근데 돈을 주겠다고 약속해놓고
나는 변심이 생겼다.
돕겠다는 사람이 우리 교회 사람도 아니고
내가 쌩판 모르는 사람인데
조장 저 새끼 말을 믿고 300만원을 왜 줘야
한다는 말인가?
조장이 교회에서 3명인데
우리 모임을 총괄하는 조장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우리 조장은 노발대발했고
돈을 주지 말라고 했다.
우리 조장의 조언을 따라,
돈 빌려달라는 조장에게 정중히
거절을 했다.
내가 순간 혈기에 못 이겨 돈을
준다고 했는데, 이건 아닌거 같다
돈 못 줄거 같다 죄송하다.
형이 좀 이해해달라.
내가 공손하게 말했으나
조장은, 네가 신중히 결정했으면
300만원 받기로 한 사람도
이렇게 기대를 안 했을거 아니냐며
나를 탓했다.
야마 돌아서 교회에 이 사실을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