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을 안 쓰거나, 크록스 같은 슬리퍼 신고
운전하시는 배달 기사분들이 많으세요
다들 저희 단골이고 걱정되는 마음에
헬멧 쓰시고, 신발 안전한 것으로 신으라고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선해서 그런지
제가 그렇게 볼 때마다 잔소리를 해도
짜증을 내시는 분은 없으셨어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들을 뿐 ㅋㅋㅋㅋ
제일 자주 오는 배달 기사님이 있는데
6년 정도 단골입니다.
헬멧을 쓰지 않으십니다.
어떻게 6년 동안 저렇게 헬멧 안 쓰는데
단속망을 피해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쓰는게 어떻겠냐, 제가 끈질기게 설득했는데
자기는 헬멧이 너무 불편하고 갑갑해서
헬멧 신경쓰다가, 큰 사고날 뻔 한 적이 있다며
끝까지 헬멧을 안 쓰시는 분이였어요
근데 한 동안 안 오셔서 ㅜㅜㅜㅜ
무슨 사고라도 당한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요즘 다시 오시더라구요, 그것도 헬멧을 쓰고.
신발은 여전히 크록스 신었지만 ㅋㅋㅋㅋㅋㅋ
다시 가게를 와줘서 고맙고 헬멧을 쓰니까 기뻤음
바이크를 취미로 탔었고 현재는 잠시 내린 상태이지만 다시 탈 생각입니다.
초창기에 잘 모르는데다가 내가 다치겠어? 란 가벼운 생각으로 적당한 옷을 입고 타다가.
비온 다음날 도로위에 있던 흙을 밟고 슬립해서 한쪽 팔 하박에 살이 쓸린 이후.
누가 입지 말라고 도시락 싸들고 말려도, 바이크용 긴팔 자켓을 입고 타게되더군요.
비슷한 케이스를 주위에서도 본지라.
저 라이더 분께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아주 가까운 사람의 케이스를 접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크록스도 결국 그런 식으로 바뀌지 않을까. (본인이 경험해야 )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