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여자 손님분께서 기름을 넣으시는데
삼성페이를 건네셨어요
그래서 우선 결제를 먼저 하고
'주유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분명히 제가 고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성분이 차를 출발 해버림
제가 큰 소리로 스톱하라고 했음
다행히 큰 사고는 막았지만
여성분도 저도 상당히 벙찐 상황
그래도 큰 사고가 안 났기에 좋게 좋게 말했습니다.
제가 화를 1도 안 내고
손님, 제가 분명히 주유중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웃으면서 말을 했으나
여성분은 한참이나 노려보면서
아니, 저 보고 가도 된다고 하셨잖아요?
하면서 눈에 후까시를 넣음
와 진짜 억울해서 미칠 뻔 했습니다.
여성 손님분들이 남성 손님들 보다
훨씬 젠틀한 건 분명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주유 도중에 차에 액셀 밟는
여성 손님들이 더러 있어서
제가 시동을 끄라거나
혹은 현재 주유중이다
분명히 똑바로 고지를 합니다.
설령, 그 여자 손님분 말씀대로..
제가 실수로, 가도 된다고 말을 했다?
'가도 된다'는 표현 자체를 애초에
제가 쓴 전례도 없지만
설령 제가 그렇게 말을 했다고 해도
주유 도중에 시동을 켜고 있었고
자기 차가 주유중인지 주유가 끝났는지
눈으로 확인 안 했기에
그 여자 손님이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고가 날 뻔했는데
상대가 오히려 큰 소리를 치니까
기분이 상당히 더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