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고생하면서 돈좀 벌어 본 입장에서 옵션 선물거래 등등만 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하는데...
저희 아버지 문제가 뭐냐하면...
잘 모르면서 무턱대고 손대는 겁니다....
지금 상황이 그 꼴이고... 내가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다... 설명해주고...
내가 주식하면서 손해보고 이익본거 가르쳐 달라는데... 그거 가르쳐 줄라고 장황하게 설명 하면
잘 모르니까 간단하게 어떤 종목이 상한가 칠거 같냐고 물어봐서 몇 종목 선택해서...
상한가 칠지 안 칠지 모르지만 이거랑 저게 안정적이고 잃더라도 크게 잃지는 않을 거다...
전망은 좋지만 두고 봐야 한다... 아직 기사화 되지 않은 거 몇개 가르쳐 주니...
그건 왠 듣보잡이냐고 뉴스에서 나오지도 않은거 어떻게 믿냐고 이러고....
하도 열받아서 그냥 주식 안하면 안되냐고 하니까 잃어도 내가 잃는거니까 상관 말라하고...
팔랑귀라도 아들 말은 절대 안 믿어... 일단 내가 주식으로 돈좀 벌어봤으니 주식 하는 법은
알고 있으니 그거나 가르쳐 달라....... 그래서 가르쳐 주는데 내 말은 틀린거 같다...
이러면 나보고 어쩌라는 건가요...
일단 아침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말한 주식 몇개를 매수해놨던데... 이주동안 상한가 제대로 치고
안정권에 들어선 LED와 3D 프린터 관련주... 아니 내가 괜찮다고 살려면 이거 사야한다고 말할때는
듣보잡 취급하다가 겁나 오르기 시작하니까 뒤늦게 사야지 하고 산 다음...
500원 떨어지니까 바로 이게 뭐냐 손해보기 전에 당장 팔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팔라고 하는거 겨우 말렸
습니다... 나도 모르게 산거지만 일단 0.5프로 떨어진거 가지고 호들갑인데... 며칠 두고 보다가
한 3에서 4프로 정도 오르면 팔라고 겨우 설득을 시키긴 했지만...
총체적난국.... 앞으로 어찌해야 할까요... 주식할때 4개월동안 고생한거 생각하면 하기 싫은데... 처음 할때
장기적으로 하라고 했는데 지금 보니까 아버지가 매일매일 동향 살피면서 30000원 에서 100원 200원 떨어지면
게거품 물고 있습니다............ |
아무튼 과정은 복잡하니 배우기 싫고
결과는 좋은걸 얻고 싶으니 계속 알려달라고 하고...
나중에 미수 방법까지 배우시면 홀라당 날리시겠군요.
로또번호 찍어주시는게 더 나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