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단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기엔 즐길거리가 너무 많은 영화인것 같습니다.
일단 배경설정이 되는 지구에서의 이야기는 떡밥 뿌리기와 배경설정 늘어놓기로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점을 나름 흥미있게 구성해 과연 놀란이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네요... 감독의 역량하에 따라 너무나 지루하고 졸리게 감상해야 될 부분
이지만 나름 흥미를 유발하면서 자연스럽게 우주탐사로 넘어가는 전개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우주탐사 부분부터는 이제부터 지식유희를 시작하는 단계이죠...
아직도 미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주과학의 이론을 생각하며 감상하면 이 영화는 정말
극찬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다소 간단한 설명과 함께(아마도 영화가 끝난 후 찾아보는 재미를 주기 위해서) 영화는 우주탐사로
넘어갑니다.
대충 영화를 다 보면서 드는 최대 의문점을 주관적으로 풀어보자면...
먼저 브랜든 박사는 어째서 중력방정식을 완성했으면서 끝까지 비밀로 했느냐인데...
이것은 아마도 희망을 주기 위해서 비밀로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극중 브랜든 박사는 중력방정식을 구했지만... 이것만으론 절대 인류를 구원할 수 없다고 여기고
주인공일행에거 플랜A가 아닌 플랜B를 희망하면서 보낸것으로 머피에게 고해하고 임종을 맞이하죠...
이미 예정된 시간을 넘긴 그들이 플랜B로 넘어갔다고 여기고 중력방정식의 비밀을 풀어헤친 머피에게
거짓말을 했다는(그것보다 희망을 잃어버린 머피가 받을 상실감이 더 클터인데... 이 노친네가 그냥...)
아니 머피를 우롱했다는 죄책감으로 행한 일인 듯 합니다... 뭐랄까 한사람의 과학자로써 성장한 머피를
더이상 우롱하지 않으려고 한거 같은데...(브렌든일가는 민폐투성이로군요...)
어쨋든 중력방정식을 구했지만 그것이 거대 콜로니를 건설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걸로 보이네요...
극중 작은 우주선에 회전을 통한 인공중력은 어떻게든 생성가능하나... 거대 콜로니에 중력을 생성하기에는
뭔가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던 듯 합니다. 이것을 후에 주인공 쿠퍼가 블랙홀 기르간티아에 들어가서 전해주죠...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 윔홀은 과연 누가 열어 준 것인가?
극중 주인공 쿠퍼가 마지막 결론으로 내린 것이 미래의 인류가 열어 준것이라고 합니다만... 이미 5차원적
존재로 변한 이들이 뭐땀시?...타임패러독스로 인해 인류가 멸망당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사라지는데도 도와
주려는 이유로 인해서 뭔가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이 윔홀을 연 존재는 바로 주인공 쿠퍼 본인 이라는 것...
이것을 암시하는 대목이 영화 초반 주인공이 나사에서 일할 당시의 추락사건이죠...
이때 극중 발생한 윔홀로 인해 주인공 기체에 자기장 이상이 생기고 추락하고 주인공은 탈출 했다고 하고
이후 나사의 비밀 연구소를 찾은 주인공에게 나사 관계자가 이야기 해주죠...
이 과정이 바로 블랙홀 기르간티아에 빠지고 우주선 인듀어런스 호를 긴급탈출 하는 과정과 묘하게
일치한점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상의 지평선 너머 즉 진정한 블랙홀 속으로 들어가면 강대한 중력에 의해 몸이 엿가락처럼 늘어나고 바늘처럼
압축되어 죽는다고 사람들이 말합니다만... 이것은 그저 이론... 블랙홀 안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 이론중
하나였던 어떠한 물질이든 에너지화 버린다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강대한 블랙홀 근처라면 강대한 중력에 의해 사상의 지평선에 도달하기 전에 죽어야 하지 않나 하는 것도....
극중 로밀리가 홀로 외로이 23년동안 블랙홀 기르간티아에 대해서 연구하기를... 부드러운특이점을 통하면 살 수도
있다고 언급합니다.
어쨋든 결국 주인공은 블랙홀 속으로 빠졌고... 주인공의 몸은 에너지화해 5차원적 존재로 변모하고 이때 과거에
영향을 미쳐 윔홀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극중 머피의 법칙에 대해 주인공이 말하길 "일어날 일은 일어
날 수밖에 없다."덕분에 주인공은 과거에 간섭할 수 있게 되지만, 자신이 겪은 일을 되돌 릴 수는 없는 것이죠...
타임패러독스를 현실적으로 표현해낸 겁니다.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가지만을 소망합니다.
"가족과 만나고 싶다." 혹은 "가족을 구하고 싶다."
극중 만박사가 인간은 죽음에 이르게 되면 가장 소중했던 이들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것이 블랙홀에 들어간 주인공
쿠퍼에게 작용해 블랙홀의 특이점은 주인공을 가족과 만나게 해주기 위한 최적의 길로 인도 해 준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여기에서 극중 인류의 구원은 가족과 만나고 싶다 란 소망의 곁가지가 되어 얼떨결에 이루어진 부산물이 되어 버린
느낌으로 와닿았죠...
윔홀이 발생하게 된 계기와 방식 그리고 미친 영향을 따져 봅시다.
윔홀이란 블랙홀을 빠져나오는 화이트홀의 통로란 가설이 있지요. 개인적으로 화이트홀이란 우주를 뜻한다고 생각
합니다. 극중의 윔홀은 화이트홀인 우리우주(태양계)와 외우주(블랙홀 기르간티아가 있는)를 연결하는 통로 입니다.
먼저 주인공이 블랙홀에 빠지고 우주선을 탈출... 이때 윔홀이 생기며 우리우주(태양계)로의 연결이 성립됩니다.
5차원적 존재로 변한 주인공은 해당 사건이 발생한 특이점(주인공이 블랙홀에 빠져 윔홀이 발생한 사건)
으로 부터 자신이 알고 있는 과거만 간섭이 가능하게 된 상태입니다만... 처음의 추락사건은 블랙홀에 빠진 충격
으로 거의 사고비슷한 것이 되어 버렸지만 이것도 결국 "일어 날 일은 일어 날 수밖에 없다."를 보여주는 하나의
계기를 보여줍니다.
그 후 주인공은 특이점과 관계 되고 자신이 가족과 만날 수 있는 열쇠로서 서재의 유령으로써 가족과 떨어져 우주
로 가려는 자신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일어 날 일은 일어 날 수밖에 없다."로
인해 결국 우주로 떠나는 주인공을 막을 방법은 없죠. 결국 자신이 블랙홀에 빠지는 결과를 바꿀 수가 없으면 가족
만은 구하기로 결심하고 블랙홀의 양자데이터를 전하게 됩니다.
스티븐호킹 박사가 양자론적으로 탈출 불가능한 블랙홀은 없다는 말을 했었는데...
아무튼 극중 주인공은 자신의 목숨은 이미 포기해서 알고 행한 것 같진 않지만 결과론 적으론
에너지화해서 양자화 된 5차원적 존재가 된 주인공은 블랙홀을 통해서 윔홀을 빠져나와 화이트홀인 우리우주
태양계에 자신이 가족과 만날 수 밖에 없는 시간대의 윔홀 근처로 이동하게 되어 결국 가족을 만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해봐야 할 것... 블랙홀 사상의 지평선 너머의 묘사의 영화적 상상력은 바로 소원을 이루어주는 만능의 상자?
브랜드교수와 이야기할때 나와요 전 우주에 나가본적도없다고 그러니까 브랜드교수가 저들은 시뮬레이션을 벗어난적이없다고 하는거죠.
웜홀과 블랙홀안의 그 시공간을 만든 존재에대한 답은 결국 없는 구멍있는 스토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