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마이피 보면서 희희희 월도질 하다가
우연히 "뜬금없는오렌지" 님의 마이피 글을 보았습니다.
본인 회사에서 수입하고 있는 오렌지를 파신다고...
오렌지.
오렌지.... 음....
본가 / 처가에 갔을 때 몇 개 얻어 먹어보거나 해서 먹어본 적은 있는데,
맛도 복불복이고, 귤에 비하면 까기도 너무 힘들고 해서
제 돈 주고는 잘 안사먹는 과일인데 마이피 글을 보고나니 너무 먹고싶어졌습니다.
이전에 구입하셨던 분들의 댓글을 보니 칭찬이 한가득.
그래서 시켜보았습니다.
박스가 엄청 큽니다?
88과 짜리라고 하셔서 느낌이 딱 안왔는데, 정작 도착해보니 느낌을 알겠더라구요.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박스가 물에 흠뻑 젖었다가 마른 느낌입니다. (내오렌지ㅠㅠ)
다행히 박스 안의 내 오렌지들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 소분해 보니, 구석 쪽에 물러서 곰팡이 살짝 핀거 1개 빼고는 모두 정상이네요.
비맞고 오느라 고생했다 ㅇㅇ
때깔 보소 캬
냉장고 야채칸 한칸을 전부 오렌지로 채웠는데, 저게 50개정도? 밖에 안들어갑니다 ㅠㅠ
신선하게 먹으려면 서늘한곳 혹은 냉장보관하는게 좋다고 하여 냉장고 ㄱㄱ 했는데
넘모 좁아요 냉장고 ㅠㅠ
나머지는 비닐에 8개씩 넣어 일반 냉장선반에 보관했습니다.
하나 까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먹는 사진은 없음 ㅠㅠ)
오렌지에 신맛이 거의, 아얘 없다고 해야하나?
시큼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오렌지 특유의 향도 잘 살아있고, 정말 달고 맛있습니다.
얼른 몇개 챙겨서 회사 와서 회사 사람들에게 조금 나눠줬어요.
뜬금없는오렌지 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 드립니다.
잘 먹고 내년에 또 신청할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