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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회사를 그만 두게 된 이유 (0) 2012/11/09 PM 08:00

위에 사은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거랑 회사를 그만 두게 된거랑 뭔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들고 나니 아 내가 회사를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회사는 농촌 쪽으로 마을 개발이나 농촌 체험 쪽으로 컨설팅, 기획 하는 회사 였지요

농촌이라는 한정된 공간 부족한 자원(사람, 비용 등등)을 고려하여 최선의 방법을 구해

농촌을 활성화 시키자 라는 목표를 실행하는 용역을 하는 회사 였습니다

고만고만한 농촌 비슷비슷한 환경 그 안에서 그 공간의 특별한 것을 만들어내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어느 농촌에 가든 쌀이 있고 농산물이 있고 강이 있고 산이 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빛나는 아이디어가 거의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즉 뭔가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여 적용하여 차별화를 시킨다 인데

이 아이디어를 적용시키는 것은 한정된 비용, 한정된 시간, 한정된 수행인원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가득한 열의로 시행을 하지만 곧 현실의 벽에 부딪이고 맙니다

그래서 그냥 저냥 누구나가 하는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식상한 아이디어가 실행이 되고 맙니다

그것은 그 프로젝트 용역을 주는 '갑'을 불편하게 만들고 '을'인 저는 비난을 받게 됩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자본과 현실에 깨지되 되지요


돌아가서 이번 전단지에 보면 사은품이 등장합니다

우산, 주방 타올, 핸드쇼핑카트기, 장바구니....




식상해요 식상합니다.

누구나가 생각 할 수 있는 사은품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이런 식상한 사은품 말고 참신하고 새로운 사은품 없냐 하고 합니다



저도 새로 가게를 오픈하고 행사를 하는데 좋은 사은품을 뿌려 사람도 많이 오게하고

가게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근데 그게 잘 안되더군요



첫번째가 한정된 예산

아 돈이 없어요

돈만 있다면 좋은 걸 할 수 있습니다

없으니 저런 식상한 사은품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많이 하는 사은품은 기성품이 많이 존재하고 있고

재고 많아 단가가 높지 않습니다


저도 사은품으로 에코백이나 이런걸 하려고 했는데

헐 너무 비싸요


두번째가 한정된 환경

과일가게이다 보니 주 소비층이 주부님들입니다

어머님들이죠

헐 이분들이 주로 옵니다

그럼 이분들 취향에 맞추어 만들어야 됩니다


일단 주방관련 생활 관련으로 한정됩니다

이분들에게 마우스나 마우스패드를 줄수는 없지요

볼펜, 무릎담요 이러거 안됩니다 ㅋ

소모품 안됩니다 쓰고 없어지는 건 홍보물품으로는 가치가 없지요



주부가 지속적으로 쓰는 물건중 주방에서나 밖에서 쓸만한거 중 저렴한것 중 생각을 해보지요


주방타올, 타올, 접시, 머그컵, 장바구니, 카트기, 이정도?



아이디어 제외 물건중에는 칼갈이 등등 있었지만


비용 문제 및 시간 문제로 탈락


제반 사항과 시간, 비용을 고려해서 결정난것이

장바구니, 카트기, 주방타올, 장바구니 되겠습니다


접시랑 머그컵을 탈락사유가 로고 찍힌 접시 머그컵은 주방 한구석에 찌그러져 있는걸 제가


집에서 보고 있기에 탈락


타올은 너무 많이 해서 탈락



쳇 식상해져 버렸습니다



고로 회사에서 나온 이유도 제가 식상해져 버렸기 때문이죠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세계에서 현실과 타협하면서 일을 하다보니

식상해져 버린겁니다


일이 될 수 가 없죠


더 이상 새로운 것, 혁신적인 것이 나오지 않게 되더군요


아이디어가 나오기전에 현실적으로 안된다는 걸 먼저 생각을 해버리니

답이 안나오게 되는 상황이 되고 일이 진행이 안되는 상황



어떤일은 경험이 쌓이면 약이되지만


어떤일은 경험이 쌓이면 독이 될수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요구하면서 재탕은 허용되지 않는다면



결국 남는 단어는 고갈입니다



고갈이 오기전 재충전과 휴식, 공부로 아이디어를 충전해야되는데

회사업무란게 그런 틈을 주진 않더군요





이번 전단지 작업을 하면서

여전히 자본과 현실과 고정관념 안에서 허우적 거리게 되네요


특별한것을 해보고 싶은 열망은 가득하지만 실행은 안되는 군요



음 주절주절 쓰다보니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네요 ㅋ





요약


전단지 사은품이 식상하다


어쩔수 없는 현실과의 타협


이래서 장사 잘 될거 같지 않은데 헐










PS. 이벤트 연구중


1. 반값에 가져라가

10번째 30번째 50번째 손님 물건값 50% 할인


자기가 10번째 손님인지는 모름 포스기에 판매 순서가 나오니 거짓말 못함

3000원 짜리 사가면 1500원에 줌

이건 타격이 별로 오지는 않는데


이벤트 걸린 손님이 만약 50,000원 짜리 사가면 25,000원 할인


이건 내가 쪽박 ㅋ



2. 많이 사라



한달 구매자 중 가장 많이 사간 사람 한명에게 사은품



3. 통크게 사라

한달 구매자 둥 가장 많은 금액을 사간 사람에게 사은품




4. 퀘스트 완성


사과, 감, 바나나, 단감, 홍시, 등등 정해진 과일을 모두 사가면

퀘스트 완성 사은품 제공




5. 기부 하라

이건 100% 로 가게 손해

첫 구매자의 금액전부를 구매자 이름으로 기부단체에 기부하여

기부 문화 활성화



일단 다섯달은 버티겠네 매달 이벤트인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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