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단순히 독재자의 딸이 아니다.
그녀는 공범이다.
당시 귀국하여 퍼스트레이디를 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다르다.
최소한의 이해여지가 남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정치적 행적을 통해 능력을 증명했다면 다카미 마사오의 뿌리는 문제가 되기는 커녕 아버지의 흉을 딸이 정리한다는 의미로 여러가지 의미로 대통합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대통령으로 인정되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어떠한 기회조차 박근혜를 이성적으로 판단할만한 실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인정해서는 안되는 사람이 되었다.
독재의 공범이며, 무능력의 상징이고, 부정부패의 핵심이다.
나는 대선 약 100일전, 박근혜의 인터넷방송을 기획하여 SNS쪽 측근과 만나 계획실행을 준비하였었다.
물론 실행하지 않았고, 수리되지도 않았다.
나는 박근혜에 대한 맹렬한 악평을 하는 한편 인간적으로 좋은쪽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몇가지 대의와 내 지역의 현안실현이라는 타협점을 만들어 2030층에 박근혜 바람을 불어넣어보고 싶었고, 박근혜 자체도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고 싶었다.
여기서 말해두어야 할 것은, 이것은 나 혼자 했던것이 아니다. 과거 박근혜 가정교사를 역임했던 선생님의 자손분과 어울리며 정책연구를 하던 중 국민적 이익창출을 위해 박근혜의 긍정적 변화와 2030의 인식변화를 꾀해보자는 것이 동기가 되었던 것이다. 나란 존재도 엉뚱한면이 많아 허경영도 쫏아가 만나보고 대화해보고야 마는 성격이긴 하지만 박근혜는 절대 무리인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연유로 적어도 계획을 함께 기안하고 제안 해 볼 수는 있었던 것이다.
2030은 철저히 외면했다고 해도 좋을만큼의 성적이었다고 본다.
이번 대선에서 안타까운 것은 문재인표의 대부분은 박근혜반대표로 보인다는 점이다.
역대 최대득표의 국민대통령이 되었지만 엄밀히 말해 문재인표가 아니라 박근혜 반대표가 그만큼 있었던 대선이라는 점이다.
내 결론은... 한국의 국민은 사람이 아니라는거다.
이 상황에서는 더이상 박근혜의 뿌리나 자질문제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사람도 개도 아니다 그냥 어떤 생명체일 뿐이다.
나와 같은 가치의 권리를 가진 생명체.
존중할수밖에 없고 그 뜻의 산물인 박근혜대통령은 인정할수밖에 없다.
이젠 진심으로 응원할 생각이다.
불안감이 크지만, 적어도 인간 박근혜는 쉽게 나쁜마음을 가지는 사람은 아니다.
(결정적으로 나쁜짓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하지 말자)
멍청하다는 평가는 매우 긍정한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박근혜를 비난해서 무엇하리.
오로지 그녀의 인품에 의지하여 5년후에도 투표할수 있는 날이 없어지지 않길 기도해야지
나는 박근혜를 응원할 것이지만, 그녀를 인정한 사람같지 않은 어떤종류의 생명체들에 대한 비난은 계속 될 것이다.
박근혜를 종교적 신념으로 신봉하시는 분들은 특히 이 마지막 부탁을 명심해주길 바란다.
"박근혜를 좋아한다면 그녀를 감시하고, 특히 그 측근들을 믿지 마라"
내가 공화당에서 허경영에게 이번 대선에 대해 이야기 할때, 박근혜가 당선되지만 측근들에 의해 철저히 이용당하여 국부를 팔아먹고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몰려 큰 위기를 겪을 것인데, 허경영과 박근혜의 관계가 진실이라면 이 때만이 허경영의 정책가치를 박근혜를 통해 이루어 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지금 허경영 상태를 보면 그런 위기가 오더라도 허경영이 활약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이 말의 핵심은, 박근혜를 뽑아준 분들은 박근혜를 그 측근, 즉 새누리당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