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TV채널 돌리다 막 시작하고 하고 있길래 그대로 봤는데,
이미 영화관에서 봤던건데도 집중하고 끝까지 다 봐버렸네요.
다시보니깐 감독의 역량도 보이는게
'저긴 좀 있으면 퀸젯이 박살나는 장소내... 또 저긴...' 이런식으로 생각이 떠오름.
이미 봤었던거 다시보니 후반 주요 사건들이 일어나는 배경들이
초반에 한번씩 다 스쳐 지나가게 만들었다는걸 알 수 있었네요.
복선깔고 배경 설명하고 하는게 초반 시퀀스이고, 자칫하면 작위적이고 지루하게 흘러갈 수 있는 부분인데,
굉장히 자연스럽고 지루하지 않게 연출한것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게 감독의 역량이구나 싶었음.
배경뿐만 아니라 도구나 인물들 또한 낭비없이 알뜰하게 써먹었다고 생각되고...
이런 명작을 만든 감독이 인피니티워 감독이니,
시리즈물 기대작들이 줄줄이 팬들을 실망시키는 와중에도
인피니티워 걱정하는건 개쓸때없는 거란걸 새삼 깨닳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