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이나 브랜드간의 차이라기보다는 그냥 영화적인 화법- 그러니까 연출이 영상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봅니다. 비슷한 예로 <반지의 제왕>과 <워크래프트>를 들 수 있죠.
무슨 말이냐면 아무리 cg로 모든 것을 그려낼 수 있는 시대라고 하더라도- 로케촬영은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배경으로 쓰기 위함이 아니라, 현장감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근거리에서는 잡을 수 없는 웅장함과 박진감을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dc같은 경우는 <저스티스리그>를 만들면서 전투씬이 아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분(아쿠아맨의 등장이라던가..ㅜ,ㅠ)에 로케를 촬영을 했죠. 즉 정작 다이내믹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장면에서는 아무리 cg로 눈속임을 한다고 해도 배우들의 액션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이는 앞서서 설명을 드렸던 <워크래프트>로 눈을 돌리면 거의 전쟁영화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의 퀄리티로 절실히 체감될 겁니다.
물론 그 이전에 <저스티스 리그>는 스토리적으로 문제를 드러낸 것이 치명적이지만, 우선 영화적인 재미를 관객들에게 충분히 주지 못한 것은 영화를 연출하는 작법에 있는 것이죠.
수퍼맨의 존재 때문에 영화 긴장감 1도 안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