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비교해 기술차가 그렇게 커보이지 않는 근미래에서
아무리 반물질이니 어쩌니해도
지구 기준으로 태양보다 30배나 먼곳에 있는
크기나 존재감면에서 태양에 비하면 먼지 만도 못한 우주선이
지구는 물론 태양계에 곳곳에 퍼져 있는 인류 전체를 말아먹을 영향력을 준다는건 영 납득이 안되지만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한 대전제니깐 넘어가도록 하고...
뭔가 인간 감정을 억압하는 듯한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라던가
정부의 거대한 음모같은 이야기인듯 관객이 짐작하게 만들어놓고...
(아, 그리고 뜬금없이 에어리언(?) 같은 분위기도 잠깐 연출하고??)
그렇게 분위기 잡아놓고는
현실 우주 여행에서 생기는 문제로 흔히 언급되는
폐쇠공간에서 장기 체류하면서 생길 수 있는 정신병 문제가 영화내 사건의 발단이었음.
게다가 서지 현상은 위에 언급했듯이 너무 허황되다 보니
뭐 엄청난 오버테크놀러지 무기 같은거라도 있나? 외계인이라도 개입했나? 싶었는데... 그냥 원자로 고장...
정부의 음모(?)라고 해봐야 체면 챙기느라 혹은 혼란 방지하느라 그렇게 된것일뿐
감정 억압(?)도 우주선에서 미친놈 또 나올까봐 걱정돼서 시스템화 한것일 뿐이고...
사람이 우주선에서 홀로 수십년을 어떻게 버틴건지도 궁금했는데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버리고...
결말 전까지는 뭔가 미스테리한 느낌이 유지 되어서 좋았는데
결말이 너무 김빠졌음.
뭐 배우의 연기라던가, 우주선 디자인, 배경설정, 다 나쁘지 않았는데
마무리가 좀 더 그럴듯하지 못해서 아쉬운 영화였네요.
민간 우주항공과 공항 표현의 리얼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