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놀란표 배트맨 시리즈 세편을 두고 순위를 매기자면
다크나이트 > 다크나이트 라이즈 > 배트맨 비긴즈
스케일이 커졌지만 스케일에 비례해서 감동이 커지진 않더라...라는것...
고담시를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는 배트맨에게 감동을 받았지만
베인은 조커의 포스를 넘어서지 못했고 (뭐 캐릭터보단 故히스레져의 미친 역기력 덕분일지도...)
그래도 초중반까진 포스가 충분히 있었는데,
후반의 반전으로 그냥 거품이 훅 꺼지는듯한 느낌을 받음,
그냥 스파이정도로 하지 별 활약도 없던 인물이 갑툭튀하고는
배후라고 나서서 베인의 포스를 확 꺼트려버리니...;
엔딩역시 2편에서 모든걸 짊어지고 사라져간 배트맨처럼,
라이즈에서도 핵폭탄 짊어지고 사라지는것 정도로 끝낼것이지.
죽은건 훼이크라고 하면서 은퇴(?)한 모습을 보여준건 좀...
차라리 폭스가 더뱃의 항법장치에 대한 의문을 가진채 그대로 끝내서,
'배트맨이 진짜 죽었는가?'라는 의문으로 여운을 남기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물론 극안에서는 죽은걸로 여겨져 하비덴트를 대신할 고담시의 상징적 영웅이 되면서 끝나서 스토리상의 하자는 없지만... 고담시민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사라져간 배트맨이 가슴속 영웅으로 남는 느낌을 받게했으면 하는거죠.
아무튼 거슬리는걸 적어놨지만, 내가 영화보는 방식이 거시기해서 그런거고...;
히어로 영화로는 다시 나오기 힘들 명작 반열에 드는건 분명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