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양 KGC와 울산 모비스의 3R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고양이나 인천에 이어 안양 구장도 처음 가봤는데 워...
바로 옆에 아이스하키 경기장도 있고 뒤에는 축구경기장도 있고...
스포츠의 혜택을 받은 도시구나...! 좀 부러웠습니다. (이게 서울 주민이 할소린가 모르겠지만)
처음 가는 곳이라 일찍 출발했는데 마침 집앞에서 한방에 가는 버스가 있더군요.
(인천 구장까지도 지하철로 원방인데, 뭔가 뿌듯했....)
예상 시간이 1시간이 좀 넘던데 갈때는 40분, 올때는 차가 밀려서 1시간 20분 정도 걸리더라능...;;
2시 경기인데 12시 조금 넘어서 도착...'0'
아침도 안먹고 가서 밥을 먹으려 돌아다니는데 경기장이 많아서인지 근처에 밥집이 많아요
버스 내리기전에 발견한 김치찌개를 먹어야겠다! 고 가는 중에 초밥집에서 멈칫,
그리고 칼국수&냉면집에서 멈칫, 혼자 가기에 무난해 보여서 들어갔습니다.
칼국수랑 냉면 메뉴밖에 없는데 시키면 보리밥에 콩나물올린 밥이랑 보쌈이 나옵니다.
한참 먹다가 사진 하나 찍었네요;;
맛집이라기 보다는 배불리 여러가지 음식을 먹기에 괜찮았달까... 또 가라면 갑니다.
밥먹고 경기장 들어가니 한시간 전...; 나름 빅매치였던지라 벌써 사람이 꽤 있더군요.
이벤트도 하고 그때 막 안양 선수들이 다른 곳에서 경기장 내부로 이동하던차라
인삼신기 시즌2가 진행중인 꽃미남 선수들을 구경함.
다들 화보의 모습 그대로 잘 생겼더군요-_-; 키크고 운동 잘하고 잘생기기까지....? 화가난다!!
애들과 여자분들이 줄줄이 가서 사진 찍고 사인받고 그러더군요. 전 그냥 앞에서 구경함;
나이 많은 아재가 그러면 기분 나쁠거 같ㅋㅋㅋ 게다가 난 원정팬이잖아?
오세근은 전보다 뭔가 외소해진 느낌이... 부상의 여파인지 실제로 골밑에서 몸싸움이 줄어든 느낌이더군요.
2-3위 맞대결에 KGC가 홈에서 12연승 중이라 1층은 매진이었다고 하던...
경기는 1쿼터엔 동점, 2,3쿼터에 KGC의 리드로 훅 벌어졌다 4쿼터에 따라잡다가 결국 KGC가 이긴 경기였습니다.
3점차로 진건 아쉽지만 4쿼터에 20점차를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은 아주 좋았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어찌 됐을지... KGC쪽에서는 꽤 철렁 했을듯.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모비스가 지는게 맞는 경기죠.
KGC는 오세근, 박찬희, 양희종, 이정현, 문성곤이 국대멤버죠. 전 포지션에 국대 멤버가 있습니다;;
강병현도 전 국대... 문성곤은 단 1초도 뛰지 못했습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국대이고 함지훈이 전 국대지만... 나머지 선수가 죄다 9,10,11순위로 뽑혔던 선수죠.
여기에 부상으로 김종근, 송창용, 김동량까지 빠져서 뭐 경기를 소화할 선수가 별로 없...
이런 상황에서 막판 추격전을 벌였다는게 참 대단하더라구요.
바로 작년에 11순번으로 뽑힌 김수찬이 30분 넘게 소화하면서 16득점을 해줬습니다.
물런 실수가 많긴 했지만서도 대체 어느팀에서 저 선수를 저렇게 오래 써줄까요?
전준범과 함께 모비스 리빌딩의 주역이 됐으면 합니다.
전준범은 다 넘어가고 헐리웃 좀 안했으면... 식빵은 넘어가겠는데 헐리웃은 극혐이네요.
KGC는 원래 올라갈 팀이었는데 이제야 올라가네요.
아마 오리온스랑 리그나 챔프 우승을 다투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옆에 모비스 전 응원단장이라는 분이 앉으셔서 마구 고함치는데;; 나중에는 저도 같이ㄷㄷㄷ
여러모로 이번 시즌 직관 경기중에 가장 재미있고 쫄깃한 경기 였습니다:)
다음 직관은 목요일 삼성 원정이네요. 삼성전 연승 기록을 이어갈지... (삼성전 22연승중)
급빵끗!!
(장판팬인 내가 할소린가....시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