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건 없다... (진지)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만해도 나는 산타가 실제로 있는줄 알았다.
(그러고보면 우리집은 화목한편이었구나.... 아부지한테 엄청 두드러 맞긴했지만;)
20대 마지막까지 연애라고는 못해봤기에 별일이 있었던적이 없다. (왈칵)
서울와서의 첫 크리스마스는 홀로 와인병이랑 잔을 사서
별다방 알바하다 남은 치즈 케잌을 안주 삼아 다 비우고 뻗었다.
다음날 출근하니 점장이 너 술먹고 출근하면 어쩌냐고 난리쳤던 기억이... -ㅁ-;
최근 3년간은 여친이 있어서 햄볶는 크리스마스를 보냈.... 기는 개뿔
싸웠던 기억밖에 없다-_-;
그나마 첫해는 태어나서 첨으로 아쿠아리움도 가보고 즐겁기도 했지만...
작년에는 완전 최악... 전여친이 엄니랑 대판싸워서 집나온다고 난리를 쳐서....
비슷한일이 몇번 있었지만 그때는 제대로인게
실제로 짐을 다 싸들고 나왔고;; 걔이름으로 저금한 돈도 싹들고 나와서...
그런 일 생길때마다 달래면서 집으로 돌려 보냈지만 그때는 씨알도 안먹혀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그 많은 짐을 안고 방알아보러 다녔....-_-;;;
가계약까지하고나서야 맘을 놓길래 또 겨우 설득해서 집으로 보냄...; (가계약금은 날림..ㅋ)
그렇게 생쑈를 해놓고 크리스마스에는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성질내길래
나도 지쳐서 성질 냈더니 집에 가버림...;; (서울->광주 커플이고 보통 내가 내려감)
보통은 한시간안에 다시 연락오고 돌아오기에 터미널에서 멍때리면서 기다렸더니
한참뒤에야 연락오더니 미안하긴한데 나가긴 힘들거 같다고...;;
그렇게 터미널에서 3-4시간 멍때리다 집에 가는데
그때 애가 좀 변한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미련퉁이인 난 반년을 더 끌다 끝냈네...-_-;;;
(끝낸것도 뭐 내가 놓질 못하니까 억지로 놓게 만들어준...?)
다시 솔로로 돌아왔으니 할게 없... 기는 개뿔!! 목장이야기 예약구매했다!!
열심히해서 올해 크리스마스엔 장가를 갈거다!!! (이건 뭐지 눈가가 촉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