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농구 직관 후기입니다.
한동안 귀찮아서 안쓴것도 있지만 최근 서울, 경기지역에 몹의 경기가 잘 없었기도 하죠.
전날 모마이퍼님 집에서 술먹고 꽤 늦게 잤는데 머리가 아프고 피곤한 상태여서
갈수있을까 했지만... 예매해둔게 아까워서 기어코 다녀왔네요. (나 아직 젊은듯)
최근의 몹은 한계가 보이고 상대는 홈에서 강한 인삼인지라 아무 생각 없이 관람했습니다.
어제는 아이스하키경기도 있었는지 바로옆에 하키구장도 문이 열렸더란...ㄷㄷ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자리에 상당수가 앉아 있어서 찾아가기 힘들었습니다.
안양 구장은 두번째인데 저번에 이어서 어제도 1층은 전구역 매진이었습니다.
특이한게 모비스 신입사원들을 응원에 투입 시켜서 홈이지만 원정 응원소리도 꽤 들리는... 재미났습니다.
최근의 몹은 별로 기대를 안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1위자리를 유지할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팀이 한계가 온게 보이거든요.
어제 경기는 재미가 없진 않았지만 그 한계와 약점을 다 드러내버린 경기랄까요.
남은 시즌이 험난해 보이더군요.
경기 요약은 뭐 전반엔 몹이 이기다가 3쿼터에 발리고 4쿼에 승기를 잡았다가 후반에 급 무너져서 연장갔더니
주전 선수들 나이가 많다보니 체력 방전되서 허무하게 털렸습니다-ㅁ-;;
함지훈은 4득점 9어시 10리바... 상대 수비가 강해서 공격의욕 상실했는지 3점 하나 자유투 하나...-_-;
전준범은 시즌 초중반엔 차세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는데 요샌.... 어젠 트롤러인줄....-_-;;
시계옹이나 빅터의 리바운드는 꽤 좋았습니다만 득점은...ㅠ 특히 시계옹의 자유투 에어볼은 충격이었네요ㅋㅋ
어제 특이점으로는 김주성(동부의 레전드랑은 다르다! 니까 작주성)을 1번으로 기용해서 인삼의 1번을 막고
양댕을 이정현 수비시키고 2번처럼 활용하기도 했는데...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박찬희 막을때는.... 같은 1번이지만 키가 20센치 가까이 차이나는데도
인삼쪽에서 그다지 키를 활용한 플레이를 안하더군요. (못한건가;)
기록쪽으로는 별로였지만 괜찮 전술이었다고 생각... 덕분에 이정현이 저득점 하기도 했구요.
작주성이 작은 선수지만 프로에 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네요.
최근 트래블링에 대한 콜이 엄격해지면서 많이 불리는데 어제 정점을 찍은거 같더군요.
몹팬인 제가 봐도 인삼쪽에서 많이 불리긴 했는데... 트래블링으로는 오심이 하나도 안나왔....
이정현은 플라핑 자제한다고 하더니 어제도 두건...
근데 심판도 보고도 주의, 경고에서 끝나다니;; 저래선 안고칠듯;;
인삼은 주축멤버 연령도 젊고 팀에 스코어러가 있다는게 참 부럽더군요.
한번 분위기 타니까 어마어마하더라는... 마리오는 적이지만 박수쳐줄만큼 잘하구요.
몹은 늙은 양댕 혼자서 분투하다 끝났...ㅠ_ㅠ
아직 1위니까 욕심은 나겠지만 슬슬 버리고 젊은 선수들 양성 위주로 가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유...
다음 직관은 다음주 토요일 오리온 원정이 될거 같은데... 빅매치겠지만 또 발릴 각오를 해야겠... (일산까지가기 귀찮...)
덧. 하프타임때 화장실서 김동량이랑 배수용 봄;; 선수는 다른 화장실 쓰는거 아니었나;;
김동량은 하도 경기에 안나와서 이름 까먹었어서 둘다 아는척을 못했... 소심한 아재기도 해서;;
(하지만 함지 유니폼 입고 있었으니 내가 몹팬인건 알았겠지..)
암튼 역시 키는 크더군요ㄷㄷㄷ
김동량은 뭣 좀 활약할만하면 부상 때문에 실력이 잘 안 늘어서 1군경기서는 보기가 힘듬;;
최근 복귀하면서 디리그서는 활약이 좋았다데 더는 부상없이 잘 했으면 좋겠네유
배수용은 기대하는 녀석인데 아직 많이 연습해야겠고...